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17일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자동차 디지털 제조혁신 산업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전민현 인제대학교총장,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자동차 제조 및 부품기업 7개 사와 제조엔지니어링 전문기업 4개 사 대표 및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16개 기관·기업이 참여했고, 경남도는 협약체결을 계기로 고부가 미래가치 산업을 육성을 위해 디지털 기반 제조산업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고, 김해 미래자동차 첨단제조 기술산업단지를 최고 수준의 제조산업 경쟁력을 갖도록 산·학·연과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1부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 2부 행사는 ‘기술세미나’로 진행됐다. 협약에 참여한 엔지니어링업체 전문가 4명이 각각 30분간 ‘자동차 개발프로세서 전환을 통한 디지털 변혁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세미나 내용은 ▲디지털트윈 기반 미래모빌리티 연구개발(R&D) 및 제조혁신 전략(SIEMENS) ▲자동차 개발프로세스의 변화와 디지털트윈 사례(AVL Korea) ▲미래자동차산업의 ESG경영과 성공을 위한 전략(Dassault Systems) ▲Capability for EV and CAV(Horiba-Mira)이었다.
최근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서비스 등 에너지, 전기·전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등 이종산업 간 기술 융합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자동차 제조기술이 적용되면 디지털 모델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가상현실에서 최적화된 성능 검증을 통해 물리적 제품 개발과정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디지털트윈을 활용하여 자동차의 설계, 시작품 제작, 시험평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자동차 개발과정에서 디지털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부품 제조업계의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산업 구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부품산업은 코로나19 영향 및 미래차 시장 전환 가속화로 개별 기업 간 공급사슬(Supply Chain) 붕괴가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사슬은 강화되고 있어, 자동차부품 제조산업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구축에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2025년까지 872억 원을 투입하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국내 주요기업이 수소전기차 관련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불구, 국가 제조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됐고, 미국, 유럽에 자동차 및 부품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반 제조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나가는 데 경남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기업-대학·특성화고 트랙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도내 우수기업, 특성화고 및 대학과 경남형 트랙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체와 학교로부터 참여의향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적격심사를 거쳐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참여 기업은 피플앤스토리(대표 김남철), 세일공업(대표 최영태), 세우(대표 박성준), 세우항공(대표 박성재), 삼영중공업(대표 이석준), 동아HI(대표 정인수) 등 6개 사로 26명(특성화고 22, 대학 4)의 졸업(예정)자를 채용하기로 약속했다.
참여 학교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6명), 창원공업고등학교(2명),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2명), 경남자동차고등학교(1명), 삼천포공업고등학교(7명), 경남항공고등학교(4명) 등 특성화고등학교 6개교(22명)와 창원문성대학교(4명) 등 7개 학교다.
이번 협약에는 글로벌강소기업(세일공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세우, 세우항공, 삼영중공업), 벤처기업(피플엔스토리), ISO9001인증기업(동아HI) 등 우수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특히 ㈜피플앤스토리는 서울시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고 2020년 12월 경남 김해로 본사를 이전한 벤처기업으로, 창원문성대학교(웹툰 그래픽학과)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웹툰 산업 분야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 및 지역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학교의 노력과 더불어 경상남도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약기업에 채용장려금, 환경개선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방세 관련 세무조사 유예,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및 각종 금융지원(여신금리 우대), 경남도 고용우수기업 선정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일수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도내 기업과 대학, 특성화고가 함께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힘을 모았다”면서 “내년부터는 도내 우수한 기업이 더 많이 트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기업-대학(특성화고) 간 협약을 통한 기업 맞춤형 교육실시와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확보로 일자리 불균형을 해소하고 청년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남형 트랙사업은 기업트랙은 2013년부터, 하이트랙은 2015년부터 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부터 인센티브(혜택)를 신설, 지급하기 시작했다.
올해 10월 말까지 협약체결 기업 401개 사 중 249개 사에서 1,886명의 청년을 채용했다.
#전국 시도대항 롤러스포츠 스피드대회, 경상남도 종합 준우승 차지
경남도청 롤러팀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시 제천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시도대항 롤러스포츠 스피드대회’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금2, 은1, 동4를 획득하며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선호 선수가 남자일반부 P5,000m 1위, EP10,000m 3위를 차지했고, 박건우 선수와 최예운 선수는 남자일반부 500m+D와 여자일반부 E10,000m에서 각각 3위를 획득했다.
양선호, 이명규, 장수철, 박건우, 박현웅으로 구성된 팀이 남자일반부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정은채, 전주애, 권부송, 안선하, 최예운으로 구성된 팀은 여자일반부 계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혼성 계주에는 이정훈, 권부송이 선전하여 3위를 하는 등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경상남도는 종합결과 17개 시도 중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창덕 경남도 체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준 롤러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 경남 체육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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