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22회 ‘코리안오크스(GⅡ)(3세, 암, 1800m, 총상금 4억 5천만원)’ 대상경주에서 이강운마주의 ‘최강블랙(서울, 리카디 조교사)’과 안토니오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54초 6.
2000년에 신설된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는 국산 3세 암말 최고우수마를 가리기 위한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코리안오크스’는 부경에서 개최되는 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출전마 총 12두 중 9두가 서울 말, 3두만이 부경 말이었다. 그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 1관문인 ‘루나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의 ‘라온핑크’였다.
출발 전, 9번 ‘퀸즈투어’가 진입불량을 보여 출발이 다소 지연됐다. 긴장 속에 마침내 시작된 경주,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푸른장미’가 빠른 스피드를 보이며 선행에 나섰다.
3코너를 돌며 ‘미스인디’가 선두를 차지했으나, 직선주로에 들어서는 ‘최강블랙’이 강세를 보이며 그 뒤를 ‘라온핑크’와 ‘닥터파피아누’가 바짝 추격했다. 이후 ‘최강블랙’이 단독선두를 유지하며 제22회 코리안오크스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유력마였던 ‘라온핑크’는 2위로 마무리했다. 3위는 ‘서브에이스’가 차지했다. 지난 루나Stakes에 이어 이번 코리안오크스에서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서울 소속 경주마가 차지했다.
오는 12월 1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GⅢ)’에서는 부경의 암말이 우승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최강블랙에 기승한 안토니오 기수는 “우선 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조교했을 때 상태도 좋았고 충분히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경주에 가족들도 초대했다. 코로나 검사 문제 때문에 가족들이 경마장에는 못 들어왔지만 그래도 함께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11월 5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고객입장을 재개했다. 다만 경마장은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적용돼 접종완료자(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경과한 경우만 가능) 및 PCR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공지사항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연제지사,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희망이음키트’ 후원
한국마사회 부산연제지사(지사장 배기한)는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와 함께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희망이음키트’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연제구 관내 취약계층 190세대에 필요한 먹거리로 구성된 희망이음키트를 제작·전달하는 것으로, 한국마사회 부산연제지사가 기부금 500만원과 희망키트 지원 행사 장소를 제공했다.
희망이음키트는 누룽지, 감, 김, 라면, 참기름, 옛날과자, 사과즙, 김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구성물품은 연제구 관내 연산시장에서 전량 구입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최성필 적십자사 부산지사 사무처장, 배기한 마사회 지사장 등 봉사원 20여명이 참여해 희망이음키트를 제작하였으며,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해당 세대에 전달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동참한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코로나19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봉사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한국마사회 연제지사의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연제지사는 지난 상반기에도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대한적십자사와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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