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은 지난 9월 10일 대선 후보로는 처음 교총을 내방해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윤 후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답방 의미도 띤 자리였다.
하 회장은 간담에서 “최근 교총은 청와대 앞에서 ‘정권 말기, 교육 대못 박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며 “미래교육까지 암울하게 만드는 일방 통행식 고교학점제 추진, 정권교육위원회 설립, 정파적 국가교육과정 개정 등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종일 돌봄체제 확립과 초·중·고 무상교육의 정착, 대학등록금 국가 지원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 요람에서 대학교육까지 국가교육 책임제가 실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안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공감하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열악한 대학재정, 준비 안 된 고교학점제, 정권 편향 국가교육위원회, 이념에 경도된 ‘민주시민’ 교육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교육 대못 박기를 되돌리고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며 “언제든지 교육현장의 의견을 전달해주시면 적극 검토해 바른 정책을 만들고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봉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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