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사회의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2021년 제7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개최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진출과 연초 공무원 시보떡 논란 등으로 올해는 정부, 지자체 전반에서 조직문화 혁신이 화두가 된 한해였다.
경남도는 공무원이 직무에 충실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3차례 조직문화 진단을 거쳐 10대 실천과제를 수립했고, 세대공감 동아리, 혁신 캠페인 등으로 혁신의 실천과 확산에 노력해왔다.
경남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혁신현장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주자로 선정돼 이번 행사를 경남에서 행정안전부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세대공감 동아리 회원들과 중앙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시책’ 및 직원 설문조사, 캠페인, 세대공감 동아리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어 직급과 나이가 다른 다양한 패널들이 참석하여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전자투표기 및 익명 채팅방을 활용하여 청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조직문화가 과도기를 겪으며 다양한 변화의 목소리들이 반영되어 지금까지 발전해왔다”면서 “혁신을 시작하는 것만큼 혁신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공직문화로 나아가는 데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MZ세대의 사회진출 증가 등 조직문화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조직문화 혁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는 행정안전부에서 2019년부터 처음 시작됐고, 경남도는 지자체 최초로 ‘2019년 제3회 지역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개최했다.
#예술로 세상을 밝히는 ‘2021 경남메세나대회’ 개최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경남메세나협회(회장 최홍영)가 주최하는 ‘2021 경남메세나대회’가 30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의 공로를 기리고 기업인과 문화예술인의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
메세나대상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기업과 개인에게 대상, 메세나인상, 문화경영상, 문화공헌상, 아트앤비즈니스(Arts&Business)상, 문화예술영재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수여됐다.
올해 경남메세나 영예의 대상은 화성지엔아이㈜(회장 김원철)가 수상했다. 2009년부터 경남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을 통해 창원시청소년교향악단을 후원해 인재를 발굴해왔고,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인 후원 활동에 모범을 보인 개인에게 수여되는 메세나인상은 경남메세나협회 창립 멤버이자 산청산골박물관을 개관해 지역문화 부응에 기여한 이상호 산청양계영농조합법인 회장에게 돌아갔다.
▲문화경영상은 현대공영㈜(대표이사 진종신) ▲문화공헌상은 ㈜대록종합건설(대표이사 이치우), ▲아트앤비즈니스(Arts & Business)상은 푸주옥(대표 이석희)과 (사)한국명시낭송가협회(대표 신승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 예술을 이끌어갈 유망한 영재로 김동원(서울예고 3학년, 트럼펫)·김규리(성지여고 3학년, 미술) 학생이 선정돼 문화예술영재상과 장학금을 받아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쉽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을 계속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경남도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창작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과 기업의 협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메세나협회는 경남 지역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자 2007년에 도내 79개 기업이 모여 설립했다. 창립 14년을 맞은 현재 217개의 회원사를 확보했고, 1,500여 개팀과 결연을 성사해 누적 지원금 285억 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 메세나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국내 제1호로 선정되어 공식적인 예술후원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남해대학, 대학-지자체 간 혁신모델 구축 위한 사이버 거버넌스 위원회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조현명)이 29일 대학과 지자체 간의 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사이버 거버넌스 위원회를 개최했다.
29일 오후 4시 남해대학 혁신학습지원실에서 비대면 회의로 열린 거버넌스 위원회에는 조현명 총장, 권대곤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김은주 남해군 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 김종길 ㈜금산 이사 등 거버넌스 3개 분과 소속위원 및 관계자 총 31명이 참석했다.
위원회 순서는 우수 거버넌스 위원에 대한 감사패 수여, 대학혁신지원사업 소개 및 질의응답, 2022년 개선·보완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 향후 사업일정에 대한 논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위원회를 통해 위원들은 2021년 한 해 동안 진행된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지역과 대학의 공동혁신을 위한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현명 총장은 인사말에서 “남해지역의 주민대표 및 기업체 대표, 기관 대표들을 모시고 대학과 지역 간의 상생협력 및 산·학·관 네트워크 형성, 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를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오늘 개최되는 위원회가 남해지역의 교육환경 개선 및 대학과 지역의 동반 혁신성장을 이룰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해대학과 지자체 간 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는 대학·지자체·산업체·주민 대표들이 지역사회봉사분과위원회·지역발전협력분과위원회·대학문화공유분과위원회로 나눠 운영되고 있으며, 총 28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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