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도 소재 한 대학 유도부에서 선후배 간 성추행 파문이 불거졌다. 이 대학 남자 유도부 주장이던 한 아무개 씨는 유도부 후배 A 씨가 나체인 상태에서 함께 사진을 찍게 한 뒤 그 사진을 유도부 카카오톡 대화방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이 사건으로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2021년 경기도 소재 한 대학 유도부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 전말은 이랬다. 유도부 선배들이 피해자 A 씨가 묵는 기숙사 방에 들어왔다. 유도부 선배가 A 씨 옷을 벗긴 뒤 나체인 상황에서 함께 끌어안고 사진을 찍었다. 장난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때 찍은 사진은 유도부 단체 카톡방에 공유됐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성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2021년 6월 A 씨 부친은 아들 A 씨에게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했다. A 씨가 머리가 아파 병원을 가고 싶다는 말 때문이었다. A 씨 아버지는 “아들이 운동을 하면서 꾀병을 부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했다”고 돌아봤다. A 씨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리고 A 씨 아버지는 아들의 ‘나체 사진’ 정체를 알게 됐다. A 씨 아버지는 지체 없이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의정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에서 유도부 주장 한 씨는 가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12월 2일 해당 대학 측은 “(A 씨 성추행 사건) 가해자의 경우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무기정학을 했다”면서 “지도자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한 부분은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아프다는 아들 카톡방에 ‘나체 사진’이 버젓이, 가해자는 가해사실 시인 후 무기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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