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 취약시설 20곳을 대상으로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해 노로바이러스에 취약한 시설의 오염 현황을 사전에 파악해 바이러스성 식중독을 예방하고 취약시설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식품 제조 세척 가공과정을 통해 지하수로도 전파될 수 있으며,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을 유발한다.
겨울부터 봄까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시내 식품제조가공업체, 카페, 유치원, 병원 등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 20곳을 선정해 지하수를 채수한 후 노로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은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지하수 관정 관리가 필요하며, 집단 급식소의 경우는 지하수 저장 물탱크에 소독장치를 설치하길 권장한다”며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안전과 식중독 사전 차단을 위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제4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 성료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정문섭)은 직장인과 학생 등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이스포츠 대회 ‘2021 부산 이스포츠 씬스틸러 토너먼트’가 400여 명, 94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4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고등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1회 부·울·경 고교 이스포츠 대회’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 규모를 늘려, 이스포츠를 통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즐길 기회를 확대했다.
고교 이스포츠 대회는 부산뿐 아니라 울산, 경남지역의 고등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부·울·경 청소년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진행됐다.
지난 11월 한 달간 참가자 모집 및 온·오프라인 예선이 진행됐으며, 12월 4일에는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가, 12월 5일에는 고교 이스포츠 대회가 부산 서면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대망의 결선을 열었다.
부산 외에도 서울, 인천 등 전국 각지의 기업에 소속된 팀들이 참여한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에서는 이른바 직장인들의 ‘민속놀이’라고도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캣점프(부산 소재 게임기업이 제작한 모바일게임)’ 3개 종목으로 열렸다.
총 74개 팀 20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팀은 도발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대회의 흥미도를 높였다.
대회 결과 ‘스타크래프트 직장인부’에서는 작년 3위였던 ’LG전자’팀이 1년간 기량을 갈고닦아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신설된 ‘스타크래프트 소상공인부’에서는 ‘논산1st, 송재욱’이 우승을, ‘리그오브레전드 직장인부’에서는 ‘OP.GG’팀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캣점프’ 종목에서는 전년도 준우승팀인 ‘부산경제진흥원, BEP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부·울·경 고교 이스포츠 대회는 ‘와일드리프트(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 종목으로 열렸으며, 총 2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예선전에서부터 파죽지세로 올라온 ‘Akaps(소속 : 진주중앙고등학교)’팀이 최종 우승을 거뒀다.
준우승은 ‘양정의아들(소속 : 양정고등학교)’팀이, 3위는 ‘전자렌지3분해동고(소속 : 해동고등학교)’팀이 차지했다. 상위 4팀에는 총 6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고교 대회에서는 갱맘, 와디드, 땅우양, 나라카일 4명의 인플루언서가 4강 진출팀의 구단주로 참가해 팀별 멘토로 활약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부산 연고 이스포츠 프로구단인 리브 샌드박스 와일드리프트팀의 코치와 선수들이 일일 코치가 돼 경기 분석 및 피드백을 통한 특별 훈련을 진행하는 등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을 거점으로 프로의 기량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와 처음으로 마련한 부·울·경 고교 이스포츠 대회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 이스포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대중적인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이 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생활 밀착형 이스포츠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년 ‘길고양이 인식 개선 교육’ 실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길고양이와 시민의 공존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길고양이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반려견과 함께 사람들에게 친근한 동물이지만 거리를 배회하는 길고양이 수가 날로 증가하고, 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오해가 확산하면서 사회 갈등으로 번지는 실정이다.
최근 부산지역에서도 길고양이 돌봄 활동과 생활 불편에 따른 집단민원이 발생하는 등 시민들 간 갈등이 커지자 시는 길고양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부산시와 (사)부산 고양이 보호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교육은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전환’을 주제로 ▲길고양이 돌봄 기준 안내를 비롯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찰카기’ 김하연 사진작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강연에서는 ▲고양이 중성화사업(TNR) 필요성과 ▲길고양이 대한 오해와 편견 ▲시민의 삶을 지키면서 길고양이 삶의 변화 방안 모색 ▲시민과 공존하는 길고양이를 위한 우리의 자세 등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선착순 4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은 (사)부산 길고양이 보호연합 카페에서 하면 된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생명 존중과 이웃 배려가 있는 길고양이와 공존 방향을 모색하고,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들의 갈등도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동물과 시민이 공존하는 부산시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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