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119생활안전대원을 대상으로 차량 잠금장치개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119 출동 통계(2018~2020)에 따르면 차량 잠금장치개방 출동 수요는 연간 118회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11월 말 기준 70건의 출동사례가 있었다.
소방청의 생활안전 출동 기준에 따라 단순 문개방 등의 출동은 매년 감소 추세다. 하지만 매년 다양한 차종의 출시와 다수의 교통사고 출동에 따라 현장대원에게는 전문적인 차량 잠금장치개방 능력이 요청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18개 관서 36명의 119생활안전대원을 대상으로 차량 잠금장치개방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진주시에 소재한 폐차장에서 승용차, SUV, 승합차, 화물차, 외제차, 스포츠카 등 6종에 대한 잠금장치개방 교육과 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비파괴 방식의 전문 문 개방 교육·실습을 반복해 차량 내 영유아의 고립 및 교통사고 시 구조 등 현장활동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방법 등 구조기술 역량을 향상했다.
교육에 참가한 신영욱 119생활안전대원(김해동부소방서, 소방사)은 “전문 교육을 통해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고 특히 구조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논의하는 과정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안전수요에 따른 전문교육 과정 개발과 운영으로 현장대원의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을 제일로 하는 구조기술의 연찬 및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고용위기지역 추가연장 이끌어내
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등 도내 4개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이 내년 12월말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14~16일까지 고용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도내 4개 지역을 포함한 울산 동구, 전북 군산, 전남 목포·영암 등 전국 7개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장 결정은 고용위기지역에 밀집된 조선업 수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주효과가 고용으로 연계되기까지는 최소 1년 6개월~2년간의 시차가 발생해 업황이 확실히 개선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의견 등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다.
그간 경남도는 지정기간 재연장을 위해 도정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해왔다. 당초 도내 4개 지역은 ‘고용위기지역의 지정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올해 12월말 지정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도는 추가 연장을 위해 9월초 고용노동부에 고시 개정을 건의해 재연장 가능성을 열었다.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는 지정기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비롯해 11월 대통령의 경남 방문과 12월초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을 적극 건의했다.
실무적으로는 박종원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에게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지정기간 연장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왔다.
이 과정에서 서일준, 정점식, 이달곤 국회의원이 함께 힘을 모았고, 도의회 차원에서도 김성갑 의원 대표 발의로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 촉구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고용위기지역 연장 결정을 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결정으로 조선업과 제조업의 고용 회복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힘이 될 것”이라면서 “도에서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내년에 고용위기 출구 전략 마련과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K-조선 재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위기지역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근로자 생계부담 완화 ▲재취업․직업훈련 기회 확대 ▲사업주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지역 일자리창출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도내 4개 고용위기지역은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 지정 후 지난 3년 반 동안 정부 목적예비비 1,581억 원, 정부 추경 839억 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고용촉진, 노동자 생활안정자금 등에 2,372억 원의 정부예산이 지원됐다.
앞으로 경상남도는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에 따른 정부 지원과 함께 ‘지역특화형 장기유급휴가훈련 지원사업’을 통한 숙련인력 고용유지와 생산·기술인력 양성을 통한 신규인력 유입 지원으로 조선업 본격 회복 대비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2년도 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하세요"
경상남도는 오는 28일까지 2022년도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취약계층 유·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인당 월 최대 8만 5천 원씩, 연간 10개월 동안 스포츠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의료, 주거, 교육급여) 및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정 내 만 5세에서 18세(2004년~2017년 출생자)의 유·청소년들이다.
신청은 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를 이용하거나, 신청자의 주민등록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내년 1월 중 시군에서 개인별로 통보되며,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등록된 가맹시설에서 태권도, 수영, 헬스,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지원금액이 1인당 월 8만 원에서 8만 5천 원으로 늘어나고, 지원기간도 8개월에서 10개월로 길어진다.
김창덕 경남도 체육지원과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이 50%가량 증가하고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취약계층 유·청소년들이 체력향상과 건강 증진 등 체육복지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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