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허신도)와 경상남도청소년지도사협회(회장 홍순철)는 지난 12월 15일 오후 2시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청소년이 좋아하는 청소년시설 만들기’를 주제로 ‘제1회 경남청소년포럼’을 공동개최했다.
대면과 YouTube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동시 진행된 ‘제1회 경남청소년포럼’은 홍순철 포럼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차윤재 경남청소년지원재단 원장의 인사말, 주제발표, 지정토론, 전체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도내 청소년 수련시설의 공간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경상남도청소년수련시설 공공성 강화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강영배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와 하중래 서울시립마포청소년센터 관장이 ‘청소년자유공간 운영모형–수도권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설영일 센터장(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이 ‘지역사회 청소년정책 인프라 활성화사례’, 서영옥 관장(진해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 성장혁신지원을 위한 민관협업 사례’, 최성임 국장(김해청소년문화의집)이 ‘경남형 청소년센터 운영모형 제안’에 대해 지정토론을 했다.
포럼에 참석한 청소년 전문가들은 청소년 전용공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으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데 공감했다.
허신도 공동대표는 “경남청소년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에 청소년 정책을 공론화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청소년포럼은 지난 10월 창립됐으며, 매년 1회 이상 개최될 예정이다.
#경남의 어촌체험휴양마을, 전국 으뜸
경상남도는 2021년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 평가결과 단체 부문에서는 거제의 다대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우수 사무장 선정평가에서 거제시 다대마을에 근무하는 김주희 사무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시상식은 20일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단체 부문 대상인 거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은 ‘경관 및 서비스’ , ‘체험’ , ‘숙박’ , ‘음식’의 4개 부문별 전문심사위원 등급 평가 결과, 모든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아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받았으며, 숙박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등급을 받은 거제 탑포마을은 우수상에 선정돼 상금 5백만 원을 받았다.
어촌어항공단에서 실시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컨설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성 룡대미마을은 상금 2백만 원을 수상했다.
어촌 관광 활성화 및 마을 관계자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주관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우수 사무장 선정 평가에는 거제시 다대마을 김주희 사무장이 대상을 수상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2백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 사무장은 2년 이상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활동 중인 사무장 중 마을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갈등관리, 활동성과 등이 우수한 사무장을 추천받아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김 사무장은 평소 어촌체험휴양마을 편의시설 관리, 다양하고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 운영, 친절한 고객관리와 누리소통망서비스(SNS) 홍보·마케팅 등으로 방문객 확대와 마을소득 증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 백삼종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및 사무장 선정평가에서 경남의 마을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보람있게 생각한다. 이번 수상이 경남의 아름다운 어촌마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어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 부울경 메가시티 연계 초광역권 핵심사업으로 추진
경남도는 진주-창원-부산-울산 4대 거점도시 중심 생활·경제권 단위 권역의 유연한 협력 전략인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있어 서부경남 균형발전은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초광역협력 지원전략과 연계해 서부경남 광역교통망 확충을 부울경 초광역권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월 14일 부울경 메가시티 등 초광역협력을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고 수도권 일극체제의 국가를 다극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히며, 초광역협력 지원 근거 법령을 마련하여 광역교통망 구축과 초광역권 전략산업 육성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정부 지원전략에는 광역 철도·도로망 확대, 광역 BRT 버스 및 광역환승센터 확충, 소외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 개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이에 경남도는 정부의 초광역권 지원계획에 맞춰 서부경남 광역교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 고속국도, 국도, 국가지원지방도 등 철도 833.38km, 15조 9,190 억원, 도로 334km, 8조 9,389억 원을 포함, 총 24조 8,579억 원의 규모에 해당하는 서부경남 중장기 광역교통망 구축 전략을 내놓았다.
우선 올해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수립 조기 완료를 수차례 건의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국비 예산 957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역사와 노선을 확정하는 기본계획을 조만간 확정하면 내년 상반기에 설계에 착수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빠르면 2023년에 착공하고 2028년에 완공하여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2시간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광주와 대구를 이으며 북부 경남을 지나가는 달빛내륙철도도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한 데 이어 영호남 시·도가 협력해 조기 추진키로 했다.
2030년 개통되면 대구-광주 간 이동시간이 3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줄어들면서, 합천, 거창, 함양 등 북부경남 도민들의 대구, 광주로의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진주 등 서부경남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
아울러 달빛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가 만나는 지점에 연계 환승역을 설치하게 되면 서북부 도민의 교통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02년부터 추진해온 남해안고속화철도도 전남 순천-보성-광주 구간을 제외하면 2023년도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진주-순천 간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진주-부산간 이동시간도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될 것이며, 2028년 전체구간 완공 시 진주에서 목포까지 2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산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2년 완공돼 1단계로 창원-부산-울산을 2단계로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잇는 전동열차를 도입하고 진주에서 부산을 경유해 울산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도입하게 되면 진주-창원-부산-울산이 1시간 생활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분야에 있어서도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미연결구간 연결과 확장을 위해 올해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의령-정곡 간 국도 확장, 사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6개소 1조 9,110억원에 달하는 도로망 사업을 반영했으므로, 정부의 조속한 사업 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에 설계에 착수하면 2023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027년 완공이 되면 남해와 여수 간 이동에 80분 소요되던 것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사천 축동-진주 정촌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건설하여 진주와 사천의 항공산단을 연결하고, 합천 용계-덕암 간 지방도 등 남부내륙철도 연계 도로망과 산청 신등-합천 가회 간 국가지원지방도, 고성 봉원-상리 지방도 등 주요 지역 연결과 산업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간선도로와 시군별 현안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와 산청, 하동, 합천, 의령 등 서부경남 주변 광역환승할인제를 확대하고, 진주역에서 진주 도심과 사천을 각각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서부경남 주요 거점 간 30분대 생활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교통소외지역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을 점차 확대한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서부경남에 수요응답형 버스와 택시를 확대 도입해 이동 수단이 부족한 도민들의 교통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동북아 물류 허브기능을 수행하게 될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이 완공되는 2030년까지 남부내륙철도를 가덕도신공항까지 잇는 연장 철도와 통영-거제 고속국도, 거제-마산 간 국도5호선 해상구간, 거제와 통영 한산도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해상 국도 건설 등을 추진하여 서부경남과 신공항을 잇는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러한 광역교통망 확충은 부울경, 남중권, 지리산권, 백두대간권 등 초광역권이 협력해 추진한다면 훨씬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권역별 혁신자원의 연계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도 기존대로 지역별로 대응했을 때는 역부족이었지만 경남과 전남이 초광역권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경제성 평가점수를 0.33에서 0.58로 높이고 초광역권 지역균형발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게 경남도의 분석이다.
이렇게 서부경남에서 수도권, 부산·울산, 광주·전남 등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교통망이 구축되면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해져 정주와 산업물류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자생적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서부경남이 지닌 자원과 인력 등을 초광역권으로 확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의 초광역권 지원전략에 맞춰 서부경남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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