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금손이 나타났다는 제보에 긴급 출동한 제작진이 도착한 장소는 학창 시절 한 번쯤 다녀봤다는 뽑기방이다. 그곳에서 화려한 손짓 선보이는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금손으로 보이던 이 남자. 실력 발휘는커녕 실수 연발에 한참 만에야 겨우 뽑기 피겨 하나 뽑아 들었다. 당황한 제작진을 이끌고 이동한 남자가 도착한 곳은 화려한 피겨들 가득한 작업실! 직접 뽑은 뽑기 피겨에 생명을 불어넣는 디오라마 고수 정진근 씨(45)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뽑기방에서 뽑은 저렴한 피겨를 꾸미고 덧칠하는 건 물론 섬세한 배경까지 더해 남다른 '뽑기 디오라마'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진근 씨. 주재료 피겨는 뽑기방에서 부수적인 디오라마 재료는 일상생활 속에서 뚝딱 구한다.
택배 포장에 쓰는 스티로폼부터 쓰레기로만 여겨졌던 참치캔. 진근 씨의 손길을 거치면 특별한 작품이 되는 건 물론! 방에는 앞으로 꾸며야 하는 피겨들이 가득 쌓여있는데.
평범한 직장인인 진근 씨는 퇴근 후 우연히 들린 뽑기방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낀 지 6년째. 그렇게 쌓여가는 뽑기 피겨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 우연히 디오라마 꾸미기를 시작했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뽑아온 피겨로 즉흥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던 진근 씨 이번엔 늘 꿈꿔왔던 작품에 도전하기 위해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뽑기 기계 앞에 섰다. 과연 계획한 뽑기 디오라마 작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낭만 가득 올드카 러버의 특별한 주행, 고급 세단 변 테러 사건의 비밀, 층간 갈등으로 이어진 미스테리한 냄새의 정체 등을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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