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시절 영화 ‘국가대표’ 보고 스키점프에 빠져…자동 출전 평창 동계올림픽 자력으로 출전권 확보
박규림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국내 영화 ‘국가대표’를 본 뒤 친구들과 함께 스키점프 캠프에 참가하면서 스키점프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됐다.
인간의 힘으로 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된 그는 이후 평창 도암중으로 전학, 본격적인 스키점프 선수의 길을 걷게 된다.
스키점프는 근골격의 차이로 인해 여자가 하기에 쉽지 않은 종목으로 판단되어 여자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했으나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부터, 동계올림픽은 2014년부터 여자 선수 참가를 받아들였다.
여자 선수 출전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만큼 현재 국내 스키점프 분야에는 감독, 코치 모두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상황이라 여자 선수로서 느끼는 고민도 많았다는 박규림 선수.
하지만 열악한 환경, 외로움과 맞서 싸우며 2017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노멀힐에서 30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5차 대회 여자 노멀힐에선 총점 190.3점으로 3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국제 대회 시상대에 오른다. 개최국 특전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이 이미 확보된 상황이었음에도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하여 당당하게 대한민국 1호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됐다.
‘김유정의 더 라이징’ 스키점프 국가대표 박규림 선수 편은 아래 영상 그리고 ‘썸타임즈’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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