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호 신임 대표이사 부임 이후 거둔 성과로 풀이
민노총 공공연맹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지부장 안효숙)는 지난 12월 29일 사측인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도로교통안전관리(주)와 임금협상을 체결하고 투쟁을 종결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연맹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된 가운데, 166일 만인 지난 12월 24일 노사 교섭대표가 모인 조정위원회가 개최됐다.
문용호 신임 대표이사가 제시한 협상안을 중심으로 마라톤협상에 들어가 노사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이견을 좁히면서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1차 총파업을 선언하고 원주에 있는 모회사인 도로교통공단까지 찾아가며 투쟁에 나섰다. 이어 12월 22일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으나. 사측의 설득과 적극적인 협상안 제시로 12월 27일로 총파업을 연기한 상태였다.
사측은 이번 임금 합의에 따라 노동조합이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요구했던 신설된 식대와 유도사업부 특수업무수당 등을 지급하고, 차등 지급되던 상담사업부 특수업무수당을 균등 지급할 예정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주) 문용호 대표이사는 “그동안 장기간 파업으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노사협상 타결에 협조해 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새해에는 조직을 정상화시키고 화합과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안전관리(주)는 도로교통공단인 자회사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19년 7월 1일 공단 자회사로 설립됐다. 현재 17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며, 운전면허 관련 콜센터, 안전유도업무 등의 사업과 방역 소독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중구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본사의 상담사업부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 유도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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