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부산교육의힘, 레이카운티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단과 긴급간담회
또 “과밀학급 학습권 침해와 원거리 통학 따른 안전 위협이 있는 만큼, 교육당국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윤수 공동대표는 포럼 ‘부산교육의힘’(이하 포럼)이 12월 28일 오후 2시 레이카운티 입주예정자 협의회(이하 협의회)와 ‘부산교육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하윤수 포럼 공동대표(전 부산교대 총장) 주재로 열렸으며,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초등학교 신설과 관련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건의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의회 대표단은 “오는 2023년 거제2구역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학교 신설 없이 기존 학교에 아이들을 분산 배치하는 것은 과밀 학급 등 교육환경 저하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새로운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교육당국이 주장하는 학교 증·개축안은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단기처방식의 해결책보다는 학교 신설 등 근본적인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언론보도와 협의회에 따르면, 연제구 거제2동에 위치한 거제2구역은 오는 2023년이면, 약 50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2곳(레이카운티, 쌍용거제)이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구 유입에 따라 예상되는 학령인구는 1300여 명에서 1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윤수 포럼 공동대표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행정 효율성과 재정 절감 등 경제논리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현재 학교 신설 없이는 과밀학급으로 인한 교육질 저하와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이 어렵고,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과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교육당국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하 대표는 포럼 차원에서도 학교 신설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교육 소통 간담회’는 교육문제 해결에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포럼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포럼은 하윤수 전 총장이 직접 부산 16개구·군 지역 전체를 돌면서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교육여론을 청취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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