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서청원 전 대표 | ||
초반 판세는 3강(서청원·최병렬·강재섭) 1중(김덕룡) 2약(김형오·이재오)으로 대별됐으나 최근 김덕룡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일부 주자들의 등락이 거듭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는 주자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부산일보>가 지난달 29∼30일 부산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덕룡 의원이 12.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최병렬(12.1%) 강재섭(10.9%) 서청원(9.7%) 김형오(5.2%) 이재오(1.5%)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1%).
<국제신문>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최병렬 의원이 12.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덕룡 의원이 10.5%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서청원(8.2%) 강재섭(5.2%) 김형오(2.6%) 이재오(1%) 의원이 뒤를 이었다(오차범위 ±3.2%).
반면 조사 대상 시민 1천 명 중 한나라당 지지자 2백97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최병렬(14.8%) 서청원(14.6%) 김덕룡(11%) 강재섭(6.3%) 김형오(5.1%) 이재오(1.4%)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
||
| ▲ 최병렬 의원 | ||
그러나 최 의원측은 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다소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선두주자로 여겨졌던 서청원·강재섭 의원측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문화일보>가 지난달 29일 여론조사 기관인 TNS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김덕룡 의원이 15.9%로 1위를 차지해 다른 주자들을 긴장시켰다. 이어 최병렬(13.9%) 서청원(11.7%) 강재섭(9.2%) 이재오(4.2%) 김형오(1.2%)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1%).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청원 의원 진영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와의 격차를 7∼9%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4위를 차지한 강재섭 의원측은 “당원의 투표율도 저조할 텐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병렬 의원측도 <문화일보>의 여론조사가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것인 만큼 한나라당 경선과는 상관관계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각 진영이 신경을 곤두세운 여론조사는 지난달 5월31일 <조선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실시한 것. 당시 조사는 6월26일에 있을 본선에서 투표 참가율이 높은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대의원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서청원 의원이 24.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최병렬(15.7%) 김덕룡(15.6%) 강재섭(13.2%)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두드러진 점은 1위와 2위의 격차가 9%포인트 가까이 난 것으로 기존의 여론조사에서 최대 격차를 보였다.
|
||
| ▲ 김덕룡 의원 | ||
최병렬 의원측은 “여론조사 샘플링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후보 진영이 자체 보유한 자파(自派) 대의원 명단을 건네준 것으로 안다”며 “처음부터 공정하지 못한 조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한 최근의 언론 여론조사가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경선 대의원 23만 명 가운데 대의원 성격에 따라 투표율이 전혀 다르고, 또한 지역에 따라 표의 결집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차이가 반영돼야 한다는 것.
이에 따르면 23만 명의 대의원 중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대의원(2분의 1)의 투표참여율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약 60% 정도). 반면 당원 중 임의적으로 선택된 대의원(2분의 1)의 투표참여율은 20∼25%에 머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결국 본선의 투표율은 40%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또한 각 지역의 표의 결집도도 경선의 주요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지역별 참여율에 따라 경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수차례 당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한 당직자는 “표의 결집도를 볼 때 TK가 가장 높고, 부산 수도권 강원 경남 호남 충청 순으로 나타났다”며 “어느 지역의 대의원을 확보하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