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 인사에서 중소형사업부 ‘마스터(Master) 선임’으로 승진한 안성국(49) 경상국립대학교(GNU) 공과대학 고분자공학과 동문이 화제다. 안성국 마스터는 1990년 경상국립대 고분자공학과에 입학하여 7학기 만에 조기졸업했고, 1999년 경상국립대 대학원 고분자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는 한양대학교 섬유고분자공학과에서 받았다.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2004년 삼성SDI 책임연구원으로 삼성과 인연을 맺었고 2011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으로 승진했다.
안성국 마스터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마스터란 특정 분야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임원을 뜻하는 상무급 임원이다”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필름 및 디스플레이 부품 관련 전문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제품 개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마스터로 승진했다. 경상국립대 고분자공학과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이 원천이 되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성국 마스터는 특히 권순기 총장과 관련한 인연을 자세히 설명했다. 권순기 총장은 1987년 경상국립대에 부임했다. 안성국 마스터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학해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4년 권순기 총장과 인연을 맺는다.
그는 “미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데 권순기 총장님 실험실에서 학부생도 실험하면서 연구할 기회를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사보다는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는 것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문을 두드렸고,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그해 여름방학 무렵부터 실험실에서 배우기 시작했고, 석사과정까지 진학해서 가르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성국 마스터는 박사과정은 한양대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석사 졸업 무렵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해 실험실 재정이 충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총장님께서 등록금 등 재정 지원이 가능한 한양대를 소개해 주셔서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성국 마스터는 “특히 제가 회사에서 크게 인정받게 된 계기가 ‘세계 최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참여’인데, 이는 석사과정에서 배운 폴리이미드 관련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됐고, 현재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과정에서는 학교에서 연구하고 배웠던 고분자 지식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성국 마스터는 권순기 총장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겸손을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님은 밤 10시 이전에 퇴근하는 것을 거의 못 봤고, 12시를 넘어서까지 우리와 토론하는 걸 즐기셨다. 아침에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셔서 공부하셨다”면서 “실험실 동문들이 모일 때 매번 ‘겸손해라, 성실해라’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열정과 겸손을 항상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 그는 “경상국립대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외부에서 받는 평가도 수도권 명문대에 비해 낮은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보통 사람은 이를 장벽으로 인식하겠지만 저는 단지 남들보다 조금 낮은 곳에서, 또는 조금 늦게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이 차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조언했다.
특히 안성국 마스터는 “좋은 학교는 하나의 가능성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에서 데이터와 실적으로 여러분의 능력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학부의 학점이나 외부 공모전 입상 실적’, ‘학술대회 논문 입상 실적’, ‘대학원에서 차별화되는 논문 실적’, ‘기업에 입사해서 특허를 많이 쓰는 것’ 등을 제안했다.
안성국 마스터는 “학교 다닐 때 배운 교훈이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의 실력 향상을 위해 투자하라. 나중에 기회가 오면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다’이다”라며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지표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본인의 분야에서 맘껏 실력을 펼치는 후배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제2회 공동체혁신 콜로키움 개최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 주관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윤석헌 건축공학과 교수)과 사회과학연구원(원장 김영석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은 1월 13일 오후 4시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을 초청해 ‘지역사회의 혁신과 장애학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제2회 공동체혁신 콜로키움 4번째 강의를 개최한다.
국내의 독보적인 장애학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김도현 연구원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노동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방향성을 ‘공공시민노동’ 개념과 최근 전국 지자체로 확장되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제도로 설명한다.
또 장애학의 관점에서 ‘장애 문제는 복지 문제가 아니다’, ‘장애인이어서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 ‘자립은 의존의 반대말이 아니다’라는 세 가지 도전적 과제와 이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사용해 진행되며, 구글폼으로 사전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공동체혁신 콜로키움은 지역사회 문제해결의 상상력을 증진할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2회째 개최되고 있다. 2회 콜로키움 마지막 강의는 1월 27일 ‘대학의 위기와 교육혁신’(고영남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자동차공학과-한국교통안전공단, 상호협력 협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융합기술공과대학 자동차공학과(학과장 심한섭)는 12월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과 비대면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고용친화적 정책 이행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공학과 김해지 교수는 “양 기관의 협력분야인 실무·취업 맞춤형 전문교육 과정(오픈캠퍼스) 개발·운영, 학술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정보공유(취업정보 등), 전문 교육인력의 상호 강의 지원, 기타 상호 발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통해 실질적인 학생취업 활성화와 연구 및 기술교류 확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사과정 정상호 씨, KSMPE 미래인재상·우수논문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융합기술공과대학 자동차공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정상호 씨(지도교수 김해지)는 최근 제주 신화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사)한국기계가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기계가공학회(KSMPE) 미래인재상을 수상했다.
KSMPE 미래인재상은 매년 (사)한국기계가공학회의 학회지와 학술대회에 논문 발표 활동이 활발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기계가공 관련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2명에게 수여했다.
정상호 씨는 한국기계가공학회에서 발행하는 ‘한국기계가공학회지’ 제20권 제4호에 게재된 ‘철도차량 하부구조의 적정 용접조건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다. 제6호에는 ‘철도차량 Al 하부구조의 MIG 용접 조건에 따른 기계적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철도차량 SUS301L 측면구조의 레이저용접 시작, 끝부분 입열량 제어’라는 주제의 포스터 논문을 발표하였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3.97대 1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202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등 13개 전형 1120명 모집에 4444명이 지원헤 평균 경쟁률은 3.97대 1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가군 일반전형 수의예과로 5명 모집에 6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2.40대 1이다. 이어 가군 일반전형 약학과로 8명 모집에 79명이 지원해 9.88대 1로 나타났다.
주요 전형별로는 가군 일반전형은 360명 모집에 193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37대 1로 전년 3.05대 1 대비 2.22포인트 1이 높다. 지역별 지원현황을 보면, 경남이 2201명(49.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산 521명(11.7%), 경기 368명(8.3%), 서울 307명(6.9%), 경북 177명(4.0%) 순으로 많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다. 합격자는 개별 통보하지 않으며, 경상국립대학교 누리집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금 납부는 2월 12일부터 2월 21일에 실시한다.
실기고사는 음악교육과, 미술교육과, 체육교육과는 1월 12일 실시하며, 민속무용학과는 1월 28일 치른다. 실기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되므로 실기고사를 치르는 모집단위에 지원한 수험생은 실기고사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경상국립대학교 이광호 입학처장은 “2021년 3월 통합 경상국립대학교로 출범한 우리 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복합문화공간, 실감형 콘텐츠 강의실, 창의·융합 PBL 학습공간 등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수험생이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좋은 교육환경에서 교육, 연구,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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