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졸업식, 입학식, 결혼식 등 행사가 취소되며 화훼농가들이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던 상황에서 매출 보전에 기여한 점도 인정 받았다.
농부의 꽃은 꽃을 상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시켰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상시 판매는 농가가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연중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마켓컬리가 프리지아, 튤립을 시작으로 맨드라미, 소국, 장미, 칼라, 해바라기 등 기존 소형 꽃 매장에서는 취급할 수 없는 280여 종의 절화를 판매했다. 샛별배송 시스템을 화훼 배송에도 적용한 결과, 브랜드 출시 이후 20개월 만에 180만 송이 이상의 꽃을 판매했다. 지난해 화훼 상품으로만 25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도 화훼 상품 판매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강원도로부터 도지사 감사패를 받았다. 강원도는 마켓컬리 농부의 꽃 브랜드에 가장 먼저 입점한 튤립 농가가 있는 지역이다.
이준규 리더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가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을 추구해왔다”며 “더 많은 화훼 상품을 입점해 생산자에게 좋은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마음에 위로를 주는 상품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