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의 세계적 석학들과 젊은 학자들 간의 미래지향적 학술교류의 장 열려
이번 한자학 국제동계캠프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와 HK+한자문명연구사업단, 중국 화동사범대학, 세계한자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학술행사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4주년을 맞이했다.
‘한자의 학제간 연구와 한자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자학과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제4회 국제 동계 캠프는 1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으며, 장 커허 중국 화동사범대학 종신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강의는 이찬규 중앙대 교수, 크리스토프 합스마이어(Christoph Harbsmeier)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교수, 야오 메이링 중국 화동사범대학 교수, 차이 멍치 중국 후난사범대학 교수 등 디지털인문학과 중국어학 및 문자학 분야의 권위 있는 동서양 석학이 강단에 올라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등 4개국 90여명의 젊은 연구자들과 심도 있는 학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석학 강좌에 이어 1월 12일에 개최된 제4회 한자학 청년학자 국제포럼에서는 예심을 거쳐 선정된 30편의 논문이 발표됐는데, 신진 연구자들의 개별 연구논문 발표와 후속 토론을 통해 강연자 및 수강자들 간의 심화된 학술적 공감대 구축과 교류를 실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본선 발표논문을 엄격히 심사해 총 12명의 우수논문과 3명의 최우수논문을 선정, 시상하기도 했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하영삼 소장은 “한자학 국제동계캠프는 한자학의 유관 분야 석학을 강연자로 초빙하고 수강하는 젊은 연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선도적인 학술 주제에 대한 심화된 이해를 공유하는 장으로 정착했다”며 “앞으로도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는 세계적인 한자연구의 거점으로서 관련 분야의 저명한 석학과 젊은 연구자 간의 소통과 계승을 통해 동아시아 문명 연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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