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수업 시간 낙서에서 시작…인스타그램에 올리자 폭발적 호응
하지만 처음부터 그가 선 그림을 그렸던 건 아니다. 대학원 강의를 들을 때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취미로 낙서처럼 그리기 시작했던 것이 결국 독특한 자신만의 예술로 진화했다. 보건행정학을 전공했던 대학원 시절에 대해 그는 “네 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 때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강의에 오래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강의 중에 반복적인 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서 최종 작품이 어떤 모습일지 미리 결정하지 않고 의식에 따라 자유롭게 선을 그려나가면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혹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교수들에게는 이 낙서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기보다는 집중력을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렇게 그리기 시작한 낙서들이 어느 정도 쌓이기 시작하자 그는 이 그림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재미 삼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곧 폭발적인 피드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비로운 그의 그림을 보고 호감을 나타냈으며, 심지어 한 누리꾼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몇 개를 수백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해왔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자신의 작품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던 그는 현재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개발하고 다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작품이 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품 안에 그의 서명(TFOUST)을 함께 그려넣기 시작했으며, 추상화 외에도 동물, 사물 등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림 속에 숨겨놓기 시작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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