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1차 이사회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을 위한 운영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초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기장군이 약 1,850㎡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건립한 후 KBO가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운영비 지원 문제를 두고 기관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 왔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해 6월 KBO 총재와의 면담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 투입안을 논의하면서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고, 실무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기장군의 운영 지원, 야구 테마파크 내 KBO의 자체 프로그램 운영과 대회 유치 방안을 담은 변경협약(안)이 지난해 12월 기장군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됐다.
이번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을 위한 운영안’이 KBO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장군과 KBO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위해 제반사항 협의를 마무리한 후, 올해 상반기 변경 협약서를 체결하고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을 위한 운영안의 KBO이사회 통과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KBO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군민의 숙원사업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신속히 추진해 기장군을 미국 쿠퍼스타운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기적의 야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 테마파크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야구인들의 넉넉한 쉴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이 280억원(현대차85억)을 투입해 정규 야구장 4면과 리틀 야구장 1면,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이미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기장군에서는 166억원을 추가로 투자(53억원 기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체험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40 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최종 완료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기장군의 ‘2040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최종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재단법인 부산연구원에서 지난 2020년 9월부터 1년 3개월간 용역을 실시해 지난해 12월 기장군 간부와 군의원을 대상으로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후 완료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기장군의 미래상 구현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구 구조와 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아울러 정부와 부산시 등에서 추진하는 상위 계획을 반영해 상호 연계성을 갖춘 계획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수립된 ‘2040 장기발전계획’의 도시비전은 ‘일과 즐거움이 있는 품격도시 기장’으로 설정하고, 계획목표는 ‘신성장산업 육성의 연구거점도시’,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있는 관광휴양도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포용도시’로 설정했다.
특히 2040년 계획인구는 23만명으로 설정해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도시의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완만한 인구증가를 예측했으며, 이를 고려한 품격 있고 계획적인 도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주요 사업을 도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명품 힐링로드 보행길 조성, △일광유원지 및 기장 도예관광힐링촌 활성화 방안, △명품 주거단지 조성, △산업단지 배후 중심기능 강화,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관광, 주거,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총 10가지의 중점사업이 제시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2012년 수립된 2030 장기발전계획을 수정·보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장군 미래를 미리 그려 볼 수 있도록 2040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해 용역을 진행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우리 기장군이 향후 부산을 선도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 등 설 연휴 종합대책 마련
기장군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군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재난·안전관리, △생활경제 안정, △교통 및 수송, △응급 비상진료, △환경정비·생활민원 신속처리, △소외계층 나눔 문화 확산 등 6개 분야에 대해 추진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설 연휴에도 빈틈 없는 방역태세 유지를 위해 기장군 감염병방역단과 5개 읍·면 방역단은 가족·친지 단위의 방문이 예상되는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하는 등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각종 재난 예방과 안전 관리 활동 강화를 위해 총괄반, 재난상황반, 환경청소반, 교통대책반, 방역대책반 등 총 5개 대책반 128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이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대응을 위해 방역 비상근무조 65명을 편성했다. 확진자 재택치료 관리를 위해 별도로 11명의 재택치료 추진단을 운영해 비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3개소가 운영된다. 기장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점심시간 오후 12시~13시 제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선별진료소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30일 미운영), 기장병원 선별진료소는 29일 토요일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1월 30일~2월 2일 미운영) 운영한다.
이와 함께 물가 안정대책으로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 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물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비상 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점검해 기장군 보건소 홈페이지 게시 및 비상 진료체제를 가동한다.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연휴기간 중 비상 청소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 및 무의탁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부산시 권고에 따라 설 연휴 동안 기장군 소재 공설과 사설 봉안·묘지시설 5개소(추모공원, 실로암공원묘원, 백운1·2공원묘원, 대정공원묘원) 모두 운영 중단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코로나19 대응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란다”며 “안전·물가·교통·서민 지원에 대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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