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1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2022년 부산 창업지원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부산 창업홍보 유튜브 채널인 ‘비스타티비(Bstar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창업 지원기관별로 추진 중인 지원 사업의 대상, 내용, 규모 등을 소개하고 부산창업포털 누리집및 유튜브 채널 실시간 채팅으로 참여자들과 소통했다. 창업 지원기관의 지원정보를 한데 모은 안내 책자를 웹 버전 형태로 제작해 접근성을 높이고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창업 데스밸리’를 지나고 있는 창업 3~5년 차 기업에 꼭 필요한 신산업 분야 역량 강화 지원, 대기업-창업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등 맞춤형 신규 지원사업도 소개됐다.
한편, 지난해 부산시 창업 지원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표적인 사업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95개 사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1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신규 고용 312명과 61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려는 지역의 많은 스타트업을 위해 시의성 있는 맞춤형 창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기업가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들 수 있는 부산형 혁신 창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종합적인 청년 주거 지원으로 주거비 부담 대폭 줄인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위한 종합적인 청년 주거정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역 청년들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 상담부터 계약 및 계약 만료 때까지 주거와 관련해 총 193억 원을 투입, 1만여 세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청년주거 관련 주요 추진 사업은 △주거복지 센터 운영 △전·월세 중개보수 지원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월세 지원 △청년 1인 가구 안심 홈세트 지원 △청년안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 6개다.
‘주거복지 센터’는 동·서부산권에 각 1개소씩 운영 중이며, 공공임대주택 및 버팀목 대출 정보, 부산시 주거지원 정책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시는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청년·신혼부부 지원 및 주거복지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전·월세 중개보수 지원’은 임대차 거래금액이 2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전·월세 계약 체결 시 공인중개사에게 지급하는 중개보수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6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은 임차보증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범위에서 청년은 최대 1억 원, 신혼부부는 최대 2억 원의 대출금액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인원이 작년에 비해 대폭 늘어나 청년은 1,000명, 신혼부부는 1,500명이며, 청년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3월 6일까지다.
‘월세 지원’은 부모님과 따로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매달 20만 원씩 12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득 기준은 독립한 청년가구 소득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면서, 원가구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또한, 주택 임차보증금은 5천만 원 이하이며, 월세 60만 원 이하이다.
‘청년 1인 가구 안심 홈세트 지원’은 대학가 등 원룸 인근에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청년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오는 6월부터 대상자 모집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은 주택임대차계약 만료 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보증금 회수에 대한 법적 보호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7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과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신청받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높은 주거비는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자산형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는 청년들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출산율 감소로까지 이어지는 등 전반적인 사회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청년들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고 좀 더 안정적이며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정책을 세심하게 준비해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현수막, 장바구니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됐던 폐현수막이 시민들의 장바구니로 ‘새활용(업사이클, up-cycle)’ 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장바구니 3천500개를 새마을부녀회 등 시민들에게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2020년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온 ‘다주리 사업’의 일환이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줄임말로 홍보 및 선거용으로 길거리에 게시하는 현수막을 재활용해 장바구니 등 다용도 주머니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9천900여 개의 폐현수막이 새 생명을 얻어 시민들에게 배부됐다.
이번 사업은 2020년 환경부의 재활용시책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등 그간 폐기물로 처리됐던 폐현수막을 활용한 만큼, 자원 선순환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입생들에게 교과서를 배부할 때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진구 초등학교 34곳과 연제구 초등학교 16곳에 다용도 주머니 총 4천500여 개를 제공해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올해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폐현수막을 새활용한 장바구니를 배포해 자원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비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다주리 사업을 계기로 새활용 문화가 확산돼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원 선순환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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