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 주관으로 ‘지역-교육 상생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내 4개 대학(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김해대학교) 입학·교무 관련 실무자와 김해교육지원청 중등교육담당 장학사를 비롯해 김해고등학교,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교사,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 경향이 심화되는 등 지역 대학의 위기가 현실이 됐고 대학의 위기가 김해시 지역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같이 인식하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고등학교-김해교육지원청-대학교 간 교육 분야 연계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교육과정 연계 지원 방안으로 상반기 중 관내 대학 입시 정보 제공과 대학 홍보를 위해 대학이 직접 관내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를 찾아가는 ‘지역 대학 연합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7월에는 1학기말고사를 치른 고등학교 2~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관내 대학별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진학 설명회'를 개최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하반기에는 대학별 경쟁력 있는 학과의 우수한 교수진과 대학이 가진 다양한 실습·실험실을 활용해 방학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방문하고 학기 중에는 대학 교수진이 고등학교를 방문해 해당 학과를 체험하고 나아가 학과와 관련된 직업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은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면 고교학점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도 관내 학생들의 진로·진학의 구심점이 되어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관내 상공회의소와 기업체 관계자 및 교육기관 실무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우수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취·창업분야 연계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단체와 꾸준히 소통하여 오늘의 결과를 얻은 만큼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관내 학교와 대학, 상공회의소, 기업, 교육지원청 간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진 증가에 따른 외국인공동체 긴급간담회 개최
김해시는 지난 15일 오후 4시 365안전센터에서 외국인공동체 협약대표와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관내 외국인주민확진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지역방역에 최선을 다하고자 외국인공동체 9개국 대표들을 소집해 진행했다.
최근 외국인 확진자 수는 2월 2주 기준으로 전체 김해시 확진자 대비 12.3%이며,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더 이상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긴급간담회를 통해 외국인확진자 발생경로와 확산방지 대책 및 백신추가접종 대해 주요 공동체 대표들과 논의하고 그 결과를 외국인주민 공동체(9개국)와 외국인이용시설(15개소) 및 읍면동 주민센터와 공유해 외국인 확산 방지에 다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주택 시민복지국장은 “ 최근 관내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변이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방역수칙 철저 준수 및 백신추가 접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공동체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며 외국인공동체 대표들의 협조를 구했다.
#내달부터 전국 최초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김해시는 3월부터 민간 장례식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책을 추진한다. 이번 시책은 전국 처음으로 민간 장례식장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상반기 한솔(4개 빈소)·하늘재(3개 빈소)·김해시민(2개 빈소) 3개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14개 장례식장에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관내 14개 장례식장에서 연간 24t의 일회용품이 배출되며 소각 처리 시 20t 이상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키로 했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을 위해 시는 지난해 8월 14개 민간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협약하고 6개월에 걸쳐 다회용기를 세척·살균·보관·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장례식장 내에서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민간 장례업체와의 논의를 거쳐 재활용과 영구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식기로 제작했으며 시는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하고 사용된 식기를 회수, 세척,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민간 상조회 등에서 제공하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해 해당 세척시설을 활용해 아이스팩을 세척한 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무상 공급한다.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과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시스템은 김해지역자활센터에서 시의 위탁을 받아 별도의 사업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 주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탄소중립 실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관내 4개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고 생화로 성묘하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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