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를 조정한 것도 확진자 급증 속에도 위중증과 치명률, 의료대응 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위중증 관리와 의료대응 여력을 중심에 두고 상황 변화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거리두기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택치료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관리군에 대해서도 방치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내와 상담, 충분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항원진단 키트 수급과 관련해선 "진단키트 수급불안은 조기에 진정되고 있다"면서 "생산물량을 크게 확대했고 유통경로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단순화해 가격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신접종도 강조하며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이 시작된다. 부작용을 걱정하는 미접종자들께서는 ‘노바백스’ 접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오미크론 유행도 정점을 지날 날이 머지 않았다"며 "지금의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일상회복으로 더욱 자신감 있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외 연구기관 10곳이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종합한 결과, 3월 초부터 하루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어서고 현재 400명대 수준인 위중증 환자 수도 같은 기간 1000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