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기온이 점점 올라 등산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도민참여 ‘산악구조봉사대’를 운영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등산은 코로나 장기화로 타인들과 접촉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기에 등산객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산악사고(996건)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이 발생했고 20분 이내 사고 현장 도착률은 40.5%, 30분 이내는 24.3%, 60분 이내는 23.7%, 1시간 이상은 11.5%로 신속한 인명구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민산악구조봉사대 운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도내 13개 산에 대해 200여 명의 봉사대원을 배치하며 봄철(3~5월), 가을철(9~10월)의 주말 및 공휴일에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요 업무는 출동 소방대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응급처치, 안전 산행지도, 산불 예방 캠페인, 요구조자 발생 시 신고·헬기 유도 등 소방대 도착 전 전문 소방관만큼의 실력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킨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민간 산악구조단체 및 산악동호회원 봉사대 정비 및 신규 대원을 모집하니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 시·군,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 협업·공조 체제를 공고히 구축하여,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도민의 안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 추진
경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도내 주요 농산물인 양파의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하락함에 따라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저장양파 소비촉진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양파가격은 지난해 출하기 충분한 강수로 양파 생산량이 늘어났고,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소비가 부진해 2월 도매시장 가격이 평년 대비 61.1% 하락했다.
양파는 경남이 전국 재배면적의 약 22%를 차지하는 수급관리 핵심품목이다. 중만생종 생산농가가 대부분으로 2022년산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17,521ha로 전망돼 올해의 수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현재 저장중인 양파는 2022년산 조생양파와 출하시기(3~4월)가 겹쳐 ‘22년산 양파의 초기 수급 및 가격에 영향이 우려되고, 도내 양파농가는 저장비용의 증가, 판로확보 애로 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2021년산 저장양파 2만톤의 시장출하를 연기하고, 제주 등 2022년산 극조생종 양파 재배면적 44ha에 출하를 정지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저장양파를 2022년산 조생종 출하기인 4월까지 봉인하고, 5월 이후 출하하는 출하연기사업에 참여한 농가·농협의 참여물량 약 5천톤에 대해 지원한다. 도 자체적으로는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해소방안으로 판단해 소비촉진 확대를 위해 도청, 시군, 농협, 지역 내 공공기관 등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추진대책의 하나로 도청, 도교육청, 경찰청, 경남농협이 참여하는 판매행사와, 도청(창원청사,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시식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경남양파생산자협회, 지역농협 등과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해 2022년산 양파 수급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 시군에 직거래장터, 직영 쇼핑몰을 활용한 판로 확대와, 지역 내 유관기관 구내식당, 학교급식 등에서 양파 소비의 날 운영, 도내 양파 구매확대 등을 통해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경남도는 지속적으로 마늘·양파 농산물 수급안정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늘·양파 재배면적 행정조사 결과를 토대로 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의무자조금단체와 연계해 수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참여 확대, 의무자조금단체의 자조금 거출, 경작신고사업에 농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남도 정연상 농정국장은 “이번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은 생산농가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수급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품질 좋고 저렴한 양파 소비촉진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통영에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 첫 삽
경상남도는 도내 생산되는 양식 굴의 신속한 처리·저장을 위한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을 28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8일 열린 기공식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 정점식 국회의원,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위원장,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은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에 2023년 3월 준공 예정으로 3년간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 내에는 보관 물품별 최적 온도 유지, 상품 간 혼적 방지, 초저온 동결 등의 핵심 기능 수행을 위한 냉동·냉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내 굴 생산 업계는 냉동 굴 보관에 최적(냉동 –20℃, 동결 –40℃)인 저장시설이 부족해 부산을 비롯한 외지 냉동·냉장창고에 냉동 굴을 위탁 보관해 왔다. 이에 물류비 및 보관 수수료 부담과 보관 중인 굴이 다른 수산물과 혼합 적재돼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했다.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이 건립되면 굴 생산 어업인들의 보관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냉동 굴의 활용도를 높여 생굴 위주인 국내 소비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 내 조성 중인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연계해 가공원료와 완제품의 효율적인 보관이 가능한 안정적인 가공산업 기반이 마련되면 경남도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으로 도내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에도 도내 수산물 가공 기반시설이 꾸준히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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