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선출, 교황 선출 방식으로 추진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5일 전까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되 교황 선출 방식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로 불리는 비밀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추기경들은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비밀투표를 하고,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172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원내대표는 이분이라고 써내서 계속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과반이 나올 때까지 숫자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총사퇴를 결정하면서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둔 비대위 체제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분간 비대위원장과 신임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다음 주까지 우리 당의 반성과 감사의 주간으로 설정했다”며 “전 지역위원회가 선거 운동 때와 같은 강도로 국민들께 감사와 반성의 메시지를 전하고 더 좋은 민주당이 되겠다고 알리는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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