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인수위원장직, 안 대표 결심에 달렸다”, 尹 자택 머무르며 막판 고심
장 비서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수락에 걸림돌 요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장 비서실장은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 구성이 좀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할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나”라며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수락 여부에 따라 인수위의 기획조정·과학기술교육 분과 등 안 대표 측 인사 수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장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에 조율도 하고 당선인에 보고도 드리고 해서 내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을 인선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검증을 해야 한다”며 “실무위원까지 인선하려 하면 숨 가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며 인수위 인선안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과 관련, “댁에서 쉬신다”며 “정국 구상도 하시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나 원로분들에게 전화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3월 13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인선을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선 발표 시점이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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