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주 퇴원한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에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퇴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감 중이던 지난해 11월 말 어깨·허리 질환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신년 특별 사면으로 2021년 12월 31일 석방된 이후에도 치료를 이어왔다. 석방 이후에는 몸 컨디션이 조금씩 호전되면서 진밥 식사까지 가능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5일 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2월 22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거주하게 될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사저 전경. 사저의 소유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변경, 주택매입 절차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임준선 기자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2월 18일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새 사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이후로는 사저에 이삿짐을 옮기는 작업이 이뤄지는 등 박 전 대통령 입주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포착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3월 18일 오후 2시 사저 앞에서 귀향 환영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퇴원일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대구 달성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월 1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입주 후 대구 만남 일정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당선인은 대권 후보 시절 ‘국정농단’ 수사를 두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미안하다는 감정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검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지, 수사에 사사로운 감정이 섞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은 2021년 12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