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량강화 컨설팅, 매칭데이, 스마트건설, 민·관 합동 홍보세일즈 총력
- 권영진 시장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하고 외지로 진출·도약하도록 지원할 것”
[일요신문] 대구시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대전환기에 대비해 지역건설업 역량을 키우고 대외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이 모두 4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의 지속적인 행정·제도적 지원과 지역건설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2020년도 대구시의 지역 내 하도급률은 전국 4위, 광역시 중 2위로 타 시도 대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지역건설업체 역량 강화와 혁신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역업체 참여확대 및 우대제도 정착, 지역업체 수주 확대 지원활동 강화, 건설시장 공정거래질서 확립,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 등 4개 분야에 22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역 전문건설업체 역량강화 컨설팅, 건설대기업-지역건설업체 매칭데이, 지역 스마트건설 생태계 구축, 민·관 합동 홍보 세일즈단 등 4개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지역 전문건설업체 컨설팅은 2020년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29개 사를 지원했다.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서 컨설팅 항목에 건설 안전관리 분야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외지대형시공사와 지역중소건설업체 만남의 날을 기획해 상생협력 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정부의 스마트건설 정책 추진방향에 따라 향후 지역 건설업계도 첨단산업으로의 이행 준비가 필요함에 따라 시는 올해를 스마트건설 생태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원년으로 삼아 지역업계 관심도·이해도를 조사하는 한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민·관 합동 홍보 세일즈단은 2019년 건설대기업 본사 방문 이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으나, 올해는 지역 건설관련 협회와 함께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 마케팅 활동을 재 가동된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금리인상, 건설자재 가격 상승, 지역 내 미분양 주택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해 향후 지역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지로 진출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명복공원 화장로, 확대 시행 예정
대구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명복공원 화장로 운영회차를 14회차로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사망자가 늘면서 전국적인 화장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전국의 3일차 화장률은 34.0% 불과하다. 대구의 이달 3일차 화장률은 14.6%로, 지난달 화장률 70.6%보다 감소했다.
3일장이 어려워지면서 4일장 이상이나, 타 지역 원정화장이 증가함에 따라 시는 기존 화장로의 운영회차를 당초 현재 12회차에서 14회차로 확대 운영한다. 1일 화장구수도 60구에서 70구로 10구 추가 화장토록 조치했다.
대구 유일한 화장시설인 명복공원은 10기의 화장로를 보유하고 있다. 365일 연중무휴 가동으로 1일 45구, 연 1만6000여구의 화장이 가능하다.
화장을 선호하는 장사문화로 지역의 화장률은 90% 정도로 평소의 경우 수요 충족이 가능하나, 이달 들어 대구지역 오미크론 사망자가 1일 평균 13명 정도 발생하는 등 화장폭증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5일까지를 화장시설 집중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명복공원 화장로의 확대 운영과 함께 개장유골화장의 접수를 전면 금지하고 화장수요에 대처한다.
명복공원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e하늘장사정보 홈페이지'에서 화장 5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전화예약은 불가능하다.
화장로 가동시간은 최초 1회차 오전 7시부터 마지막 14회차 오후 8시 40분까지이다.
명복공원 화장시설 이용이 불가능해 지역에 원정 화장 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화장료 차액을 지원하는 화장지원금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한교 복지국장은 "오미크론 사망자 증가로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해도 일정기간 화장 대기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대구·경북이 공동 대응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도로정비 우수기관 선정…특·광역시도 분야 우수기관 선정
대구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실시한 2021년도 도로정비 평가에서 특·광역시도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도로의 기능유지 및 도로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제공을 위해, 매년 도로정비를 실시하고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2월 6~17일 국토교통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중앙합동평가단의 포장도 보수 등 10개 항목의 현장평가 70%와 안전관리 등 2개 항목의 행정평가 30%를 합산해 평가를 실시했다.
대구는 포장도 보수, 배수시설 정비, 낙석·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도로표지 정비, 도로안전시설 정비, 수해복구, 월동대책, 도로시설물 청결상태 등 12개 항목 중 거의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점수를 받아 특·광역시도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0년도 도로정비 평가 최우수기관에 이어 2021년도 평가에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구도 분야에서는 수성구가 장려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영호 교통국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대구시, 구·군, 대구시설공단 등 도로 유지관리 기관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께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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