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산적한 현안이다. 특히 경북의 명운이 걸린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재원 조달 문제라는 암초를 만난 상태다. 기존의 '기부 대 양여' 방식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 지사 역시 "이대로 있으면 신공항 개항은 하세월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민선 9기의 성패는 경제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과 '대기업 투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특히 "기업은 결국 돈이 되는 곳에 공장을 짓는다"고 언급하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산업구조 재편의 연장선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경북도가 민선 9기를 맞아 가칭 ‘식품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농업 생산성을 가공·유통·수출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으로, 이 지사는 "경북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바로 농식품 산업"이라며 직접 신설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직원들을 향해 "각자의 자리에서 미래 정책을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거 이후 첫 공식 소통 자리에서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내부 동력 확보에 주력한 것이다.
3선 임기의 막이 올랐다. 이제는 지난 8년간의 연속성과 3선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kej29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