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과거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면담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휠체어가 더욱 간편히 오를 수 있는 저상버스의 확대 도입, 광역교통수단과 철도 접근성 개선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견 없었고 시설장애인 탈시설 문제 등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 안철수 위원장을 만나게 해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이미 작년에 저도 만나고 윤 당선인과도 대화를 했다"며 "송석준 의원을 담당자로 지정해 저희는 입법도 했고 법통과도 시켰다"고 설명했다. 선거공약에도 장애인 이동권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는 뜻도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협의와 입법에 적극적이었던 국맨의힘을 비난해봐야 시위를 지속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지 실제 일이 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극렬투쟁하겠다고 하면 누가 신뢰하고 만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하철 운행방해 투쟁은 이미 국민에게 소구력이 없다"며 "지하철 엘레베이터 설치율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로 계속 서울시민 불특정 다수를 볼모삼는 방식은 지속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