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망 282명↓, 확진 31만8130명↓
- 김부겸 총리 "성공한 방역?"…국민·의료진, 인내·헌신 잊었나?
[일요신문]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대유행의 변곡점에 따른 사망 증가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돼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조기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렸다. 사전에 '팍스로비드'를 충분히 활용했다만 지금처럼 사망자가 늘어나진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국내에 공급된 '라게브리오'를 신속히 전국 곳곳에 유통해야 하고, 앞서 '백신스와핑'처럼 '치료체 스와핑'까지 해서라도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며, 전국의 화장장·안치실·장례식장 부족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김부겸 총리의 '성공한 방역'이라는 수치적 오류로 빚어낸 자화자찬을 내왔다.
국가의 방역을 책임지는 정부는 지금까지 묵묵히 견뎌오고 있는 국민들의 인내와 고분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헌신의 공을 가로채선 안될 것이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새 확진자는 31만8130명으로 늘면서 누적 1116만22321명으로 집계됐다. 어제보다 1만7450명 감소한 것이다. 위중증 환자는 1216명이며 전날 282명이 숨지면서 누적사망자는 1만4899명(치명률 0.13%)이다. 어제보다 다소 줄었으나 주말효과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 대구·경북, 코로나19 새 확진자 2만7893명…1207명↓
전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2만9390명으로 어제보다 1207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1만3218명으로 누적 45만7070명이다. 전날 대비 999명 감소했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1만4675명으로 누적 43만4999명이다. 전날보다 498명 감소했다.
사망자도 감소 추세이다. 대구에선 전날 3명이 숨지면서 누적 827명이다. 경북에선 13명이 숨지면서 누적 65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시·군·구별 확진자는 신고 의료기관·보건소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사망자 집계가 다를 수도 있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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