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외 화장수요 적극 수용…관내·외 화장비율 50대50 육박
[일요신문] 경북도가 지역 화장시설 운영을 최대한 확대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역과 대구에서 최근 환절기 계절요인,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등으로 화장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2일 경북도의 대구시와 화장수요를 공유하는 합동대응체제 구축 사례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전국 지자체 수범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12곳 30기의 화장로가 운영되고 있다. 평시 화장로 1기당 2~4회 정도 운영하던 것을 1기당 5회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일 평균 120건에서 146건까지 늘었다.
대구시를 포함한 관외 화장수요도 적극 수용해 지역 화장시설의 관내외 화장비율이 각각 50%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경북·대구 지역의 화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화장시설의 운영 회차을 늘리고, 관외 화장수요을 적극 수용하며, 화장지원금(김천·상주·울진·대구)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에 인력파견 및 안치냉장고 지원을 긴급 요청했고, 화장시설 근로자의 주52시간 이상 근무 한시적 허용, 화장로 유지․보수 체계 구축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시와 핫라인을 구축해 시도민이 안심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화장시설 가동률을 제고하겠다"며, "시도민께서도 당분간 개장유골 화장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경북농업기술원 신청사 밑그림 나와
-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Beyond Horizon' 선정
- 자연의 회복, 채움과 비움의 미학, 소통과 교류의 융·복합
경북농업기술원 신청사 밑그림 나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는 국내 및 국외 건축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국제설계공모로 진행해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참가 등록 등 모든 과정이 이뤄졌다.
전 세계 170팀(국내 54, 국외 116)이 참가했으며, 그 중 16팀(국내 7, 국외 9)이 설계 공모 안을 제출했다.
도는 공모에 참가한 16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1차 작품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선정했고, 이달 23일 2차 작품심사로 25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최종 당선작은 한국의 디에이 건축의 작품 'Beyond Horizon'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기존자연의 회복, 채움과 비움의 미학, 소통과 교류의 융·복합 차세대 연구단지'라는 주제로 주변자연의 회복으로 단지계획과 시험포장과의 유기적인 결합, 전통 서원의 수평지붕과 중정마당 및 차경을 건축물에 담았으며, 미래의 융합과 소통, 첨단과 지속가능한 연구와 창의의 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당선작에는 용역비 52억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5등 작품에는 관계 규정에 따라 6000~1500만원의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도는 다음달중 당선자와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해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내년 5월부터 건축 공사를 추진해 2026년 하반기 상주 사벌국면 삼덕리․화달리 일원에 부지면적 69만6461㎡, 연면적 4만462㎡ 규모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시험연구포장조성사업은 다음달 중 실시계획인가를 얻어 잔여부지 보상 및 문화재 표본 및 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수해 2026년 하반기 건축공사와 함께 완료할 방침이다.
박동엽 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경북농업기술원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작품이 당선됐다"며, "향후 도는 국제설계공모를 활성화해 수준 높은 공공건축물이 지역에 건립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기업연계 힐링워크…농촌관광 활성화 기지개 켠다"
- 도레이첨단소재 임직원 2400명 구미 춤새마을에서 힐링워크 추진
- 25일 구미 춤새체험휴양마을에서 도-도레이첨단소재 MOU
- 올해 기업연계 힐링워크 10곳으로 확대…워케이션 기반 및 프로그램 보강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연계 농촌힐링워크(Healing-Work)가 코로나 등 최근 침체된 농촌체험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는 지난 25일 구미시 무을면 춤새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도레이첨단소재와 기업연계 힐링워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레이첨단소재, 춤새마을, 경북체험휴양마을협의회 및 지자체가 함께한 이날 협약은 도내 다섯 번째이면서 올해 들어 처음 맺는 파트너십이다.
경북도는 비대면 등 다양화되는 근로여건과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기업연계 농촌 힐링워크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구미 공단의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대 섬유 및 필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직원수는 2400명에 이른다. 춤새마을은 숙박시설과 체험활동(전통음식, 생태환경, 농사체험 등)이 겸비된 마을로 2016년에 체험휴양마을을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춤새마을에서 숙박과 체험활동을 하는 도레이첨단소재 직원과 가족에 대해 이용료 혜택이 제공되며, 협약기간은 2년간이며 이용실적에 따라 기한연장도 가능하다.
기업연계 농촌힐링워크는 기업과 협약을 한 농촌체험휴양마을에게 숙박과 체험 경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도내에는 4개의 휴양마을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협약했던 기업들로부터 재방문 문의가 벌써부터 오고 있다"며, "참여를 희망하는 여러 기업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10곳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에는 131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각 마을마다 전통문화, 자연환경 및 농산물 등 다양한 특색을 갖추고 있어 각종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레포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보다 많은 기업과 도시민들이 경북에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양질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준비 박차
- 사회적경제 박람회 지역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 '지역중심' 특성 반영한 경북형 소셜문화관광 연계 프로그램 제안
경북도는 지난 25일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경북 지역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지역추진위원회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사회적농업 등 사회적경제계 협의체 대표 및 중간지원조직 대표 등 14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조문호 경북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장과 이영석 도 일자리경제실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는 올해 7월초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앞두고 지역 사회적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앞으로의 세부계획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경과보고, 민관공동추진위 회의결과 공유, 준비상황 및 향후계획,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번 박람회가 경북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지역중심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경북의 역사와 문화, 관광도시 경주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경북형 소셜문화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제안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박람회 및 소셜문화관광 홍보물을 소개하는 소셜문화관광 투어버스 운영,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의 체험상품을 구성하는 체험상품 패키지, 전국 시도의 소셜문화관광 협의체 참여를 통한 사회적경제 박람회 팸투어, 지역특성을 반영한 경북형 소셜문화관광 홍보부스 운영 등이다.
앞으로 지역추진위원회는 두세 차례 회의를 더 가진 후 박람회 행사 준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자문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전국의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연대와 협력으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2018년 대구를 시작으로, 2019년 대전, 지난해는 광주에서 열린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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