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 '뉴스9'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위해 건너간 국제 의용군 두 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들은 보안을 위해 얼굴을 가리고 호텔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보도 중 앵커는 "청년들이 제공한 GPS 위치값을 분석해 인터뷰 당시 이들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있는 걸 확인했다는 점 말씀드린다"며 지도 화면을 띄웠다.
뉴스 방송 후 네티즌들은 KBS가 국제 의용군의 위치 기밀을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KBS는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그래픽으로 정확한 GPS 위치값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위치를 토대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인터뷰를 진행한 호텔과 비슷한 장소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KBS는 "인터뷰는 지난주 진행됐고 한국인 참전자들은 인터뷰 다음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KBS의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다른 의용군이 해당 호텔에 있을지 모르고,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위치 공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항의했다.
KBS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방송사 차원에서 책임 있는 사과와 대처를 하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6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참했다.
KBS 시청자 청원은 30일간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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