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망원시장에서 '삼단 도시락'을 채우기 위해 신흥 먹거리부터 전통 장인까지 나섰다.
첫 번째 반찬은 동글동글 커다란 크기의 떡갈비에 손잡이가 달린 고인돌 떡갈비다. 신기진 씨(49)는 사회에서 만난 동생들과 함께 정육점을 시작했다가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좀 더 싸고 맛있는 고기를 대접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다 탄생한 것이 바로 고인돌 떡갈비다. 떡갈비에 뼈를 꽂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양념을 만들 때도 아는 주방장을 쫓아다니며 배워야 했다.
도시락의 두 번째 칸을 채울 음식은 망원시장에 오면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크로켓이다. 채소, 감자, 김치, 단팥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메뉴를 하나씩 늘려가며 맛을 연구하다 보니 지금은 6종이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크로켓 가격이 하나에 1000원에 불과해 하루 평균 5000개 넘는 크로켓을 판매한다고 한다.
도시락 세 번째 칸을 채울 음식은 얼큰하고 맛있는 소곱창전골. 타지역에서 소곱창을 먹기 위해 올라오는 손님들까지 있을 정도다.
한편 이날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에서는 36년간 분식집을 운영해온 박해선 사장(75)이 출연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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