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정체성을 담은 한옥·근대건축물·산업구조물 등 ‘건축자산’을 발굴하고, 우수건축자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남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건축자산의 체계적 보전․관리와 활용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건축자산’이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한옥 등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말한다. 다만,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등록된 문화재는 제외된다.
‘경상남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에는 △건축자산 진흥 목표 및 기본방향 △건축자산 기초조사 △경상남도 건축자산 목록 △우수건축자산 후보군 목록 및 관리방안 △건축자산의 활용 등을 위한 주요사업 및 세부계획 제안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전에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실시했으며, 전문가와 도민의 참여를 통해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을 추가로 발굴했다.
특히 건축자산에 대한 역사적·예술적·경관적·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평가해 특색이 뚜렷하고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은 30개소는 ‘우수건축자산’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건축자산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위해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우수건축자산’에 대해서는 수리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시행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건축자산 현황을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하는 등 경남도 및 시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최근 근대 건축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해 건축자산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향후 경남의 우수건축자산이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강화 나서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연말까지 도내 다중이용업소 23개 업종 7,734곳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및 화재안전상담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가 전면 해제되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하면서 다중이용업소를 찾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영업주와 이용자의 안전관리 의식부족, 화재 시 짙은 연기와 급격한 연소 확대, 좁고 복잡한 통로로 인한 피난장애 발생 등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4월 서울 고시원, 제주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최근 5년간('17년~'21년) 113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다중이용업소의 화재예방과 안전관리 확립을 위해 간이스프링클러설비 미설치 업소, 소규모 건물에 입점한 업소, 구획실 경계벽이 비내화재료인 업소 등 360곳에 대해 7월 15일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소방시설의 적정 유지·관리 확인,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피난 통로상 장애물 설치행위를 중점 확인한다.
소방특별조사와 병행해, 짙은 연기 등으로 바상구 확인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멀리서도 비상구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비상구 출입문에 초록색 축광도료 도포 및 시각·청각장애인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비상구 개방과 연동되는 사이렌 설치, 업소 내 경계벽 및 칸막이의 내화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불연페인트를 도포하는 등 강화된 안전시설 설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신규 및 명의변경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주, 종업원의 소방시설에 대한 이해,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소 4시간 이상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자격증 보유자를 교육강사로 지정해 소방설비 계통도를 활용한 소방시설 사용 및 점검방법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끝으로 영업장 내부구조·시설의 변동 없이 단순히 상호 또는 영업주만 변경된 경우 기존에 설치된 안전시설에 대한 작동기능점검 등 종합적인 점검·확인 실시 후 완비증명서를 (재)발급하고, 특히 간이스프링클러설비에 대해서는 시험장치를 통한 적정압력·방수량·방수시간을 확인하고 급수설비 및 헤드 적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계획이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안전관리 강화 추진대책을 통해 우리 도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재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재단, ‘경남 관광 창업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경남도는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관광 창업 아카데미’ 교육생을 5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100명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신청은 5월 9일부터 5월 31일 16시까지 진행되며, 전자우편으로 신청 가능하다.
교육생에게는 모든 교육이 무료로 진행되며, 수료생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로부터 관광 창업에 관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관광업 관련자 또는 관광 창업에 관심있는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도내 대학(원) 재학생 및 기업 재직자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기초반 △심화반 △창업반 3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기초반과 심화반은 관광 트렌드, 홍보마케팅, 로컬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 관련 주제로 6월 10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6월 25일에는 SBS 정글의 법칙 김진호 PD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의 명사특강이 예정돼 있다.
창업반은 기초반과 심화반 수료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6월 29일부터 7월2일까지 진행하며,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관광 상품 디자이닝까지 창업을 위한 집중 실무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강의는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므로 교육생이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수강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에 대한 문의사항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경남 관광 아카데미는 창업에 더욱 초점을 맞췄으며, 관광 아카데미만의 특별한 강의로 도내 관광 관련 인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교육을 통해 자립경영 토대를 구축·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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