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중 토양 오염된 부분은 극히 일부”
오 후보는 20일 오전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건축 기자재값과 각종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이런 것을 조정해 적절한 이윤을 보장해줘야 민간 건축이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미세조정을 국토교통부와 잘 협의해 맞춤형 정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상한제는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과도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행된 제도다. 분양가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 적정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변의 부동산 가격도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집값 하향 안정화라는 정책 목표를 세운 것에 대해서는 "저도 그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시장에 기본적으로 많은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해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용산공원 부지 시범 개방을 놓고 제기되는 오염물질 우려에는 "그 넓은 지역 중 유류 오염이 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 위치를 다 알기 때문에 흙을 퍼서 태우든가 바이오 처리한다든가 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험성 없이 얼마든지 공원화하는 게 가능하다. 결국 의지와 비용의 문제"라며 "대통령실이 옮겨갔는데 거기에 비용을 아끼고 천천히 하겠나. 그런 우려는 침소봉대"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과 연계된 용산공원 부지는 예정대로 9월에 개방되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실 근처는 기름 오염이 없다고 판단된다. 혹시라도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개방 전 정화작업을 먼저 하게 되는데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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