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 참석 예정
박지원 전 원장은 6월 4일 자신의 SNS에 “7일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께 인사를 드리고 상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권양숙 여사에 인사 드리겠다”며 “10일에는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리는 고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내외분께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 ‘역사는 발전하고 인생은 아름답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장이 정치적 행보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민주당 당적이 없지만, 조만간 복당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 연이은 패배로 극심한 내홍에 빠져든 상황이다.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있던 계파간 불만이 일거에 터져 나오고 있는 것. 8월에 예정돼있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두고도, 현재 비대위 지도부가 총사퇴한 상황에서 조기 전대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심지어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실정이다.
박 원장이 민주당에 복당하게 되면 민주당의 내분 상황을 수습하고,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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