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1년 전과 다른 일터로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는 367만 4000명이다. 이동률은 1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별 이동률은 30세 미만(15~29세) 청년층이 20.5%로 가장 높았다. 청년 등록취업자 가운데 5명 중 1명이 새 일자리로 옮긴 것이다. 40대와 50대 이동률은 각각 13.0%, 13.7%였다.
특히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에서 임금근로자로 일자리를 옮긴 사람이 증가했다. 비임금근로 이동자(22만 명) 중 임금근로자로 이동한 사람은 18만 4000명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70.8%)보다 10%포인트 넘게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경우 아예 다른 산업으로 일자리를 이동한 사람의 비율(63.0%)이 높았다. 근속기간별로는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의 이동률이 39.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근속 1∼3년 미만 근로자의 이동률은 17.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이동률은 2.8%에 그쳤다.
2020년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 가운데 71.8%는 중소기업 근로자였다. 비영리 기업 이동잔느 15.9%, 대기업 이동자는 12.3%로 각각 집계됐다.
일자리 이동자 중 73.8%가 기존 직장과 동일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동했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의 82.1%는 이동 후에도 중소기업에 근무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