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3연승 행진…조영욱, U23 아시안컵 탈락 아픔 치유
서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슈퍼매치로 불리는 이들간의 라이벌전에서 서울은 최근 3연승, 이번 시즌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감독을 한 차례 교체했다. 이병근 감독이 부임 이후 맞은 첫 슈퍼매치였다. 이 감독은 오현규, 전진우, 류승우를 공격진에 내세우고 강현묵, 사리치, 한석종으로 미드필드를 구성하며 서울에 맞섰다.
수원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먼저 앞서 나간 것은 서울이었다. 나상호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었다.
조영욱은 최근 U23 대표팀에 선발됐다 팀으로 복귀한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U23 아시안컵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8강에서 일본을 만나 패하며 탈락했다. 대회 조기 탈락의 아픔이 있을법 했지만 라이벌전 골로 조금이나마 치유를 받게 됐다.
수원은 적극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며 승리를 노렸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 정승원을 투입한데 이어 그로닝, 구대영, 박형진 등까지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승점을 따내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수원전 최근 3연승 행진을 거두게 됐다. 서울은 고비에서 수원을 잡으며 상승시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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