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스트12 중 11명 선두 독식
양현종은 이번 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KIA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시즌 14게임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팬들도 응답했다. 지난 1차 중간집계에서 NC 포수 김태군에 밀려 2위였떤 양현종은 이번 집계에서 총 득표 746,826표를 기록, 총 득표 735,272표로 2위에 오른 김태군을 11,554표 차이로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2017 시즌 이후 4년만에 개인 4번째 ‘베스트12’를 노리는 양현종이 마지막까지 최다득표 자리를 지킬 경우,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던 LG 봉중근 이후 9년만에 투수 최다득표 선수가 된다. 또한, 역대 유일하게 투수로 올스타 베스트 최다득표를 기록한 봉중근 이후 2번째가 된다.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구원으로 나누기 시작한 2013년 이전까지는 투수가 최다득표를 했던 경우가 전무함에 따라, 양현종은 선발투수로서 최초로 최다득표 선수가 되는 역사를 쓸 가능성도 있다.
KIA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눔 ‘베스트12’ 중 외야수 한 자리를 제외한 11개 자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키움의 이정후만이 600,080표로 나눔 ‘베스트12’ 외야수 부문 2위를 달리며 외로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 소속 후보 선수들 역시 드림 ‘베스트12’중 9개 자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일찌감치 표차를 널찍이 벌려가고 있는 KIA 소속 선수들에 비해 드림에서는 더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부문에서는 롯데 안치홍이 472,576표를 획득, 97,623표차로 선두인 삼성 김지찬(570,199표)을 바짝 뒤따르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삼성 이원석(476,747표)과 SSG의 최정(394,507표)의 표가 82,240표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삼성 소속 외의 선수들 중에서는 선발투수 부문의 SSG 김광현(692,021표), 외야수 부문의 SSG 한유섬(538,388표), 지명타자 부문의 롯데 이대호(670,991표)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지난 8일 시작된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는 7월 3일(일)까지 운영되기에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특히 2년만에 재개되는 선수단 투표 결과(30%) 또한 최종 득표 합산에 반영되는 만큼 남은 2주 동안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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