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제품별 허가 확대
이번 계약은 앞서 5월 약 16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어 2분기 진행된 두 번째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수요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받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 대처하기 위한 물량이다.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4월 기준 점유율은 2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월 대비 1년 만에 약 13.7%p 증가한 수치로 빠른 점유율 성장을 보이고 있다.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가 현재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만큼 램시마의 꾸준한 점유율 상승은 향후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유럽 내 허가가 임박한 베그젤마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 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획득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베그젤마의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도 완료한 상태로 유럽과 미국 내 허가가 완료되면 빠르게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공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전에 둔 품목이 추가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제품별 허가와 출시지역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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