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창작오페라 제작과 오페라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우선 신진 오페라 작곡가와 극작가를 발굴하고,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일 다양하고 새로운 레파토리를 확보하기 위해 ‘창작오페라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공모 대상은 발표 또는 공연되지 않은 오페라 창작 작품이며, 주제는 제한이 없다. 신청 자격은 2시간 이내의 순수창작 극본과 오페라 전막 작곡이 가능한 작곡가와 극작가가 매칭된 팀이다. 공고기간은 오는 2023년 3월까지며, 접수는 오는 2023년 3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능하다.
극작가는 배경과 인물, 주제, 줄거리 등을 알 수 있는 대본 완성본을, 작곡가는 오페라 서곡과 남·여 아리아, 합창곡 또는 전주곡 중 3곡 이상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작품 중 심의를 거쳐 후보작 3개 작품을 뽑은 다음, 선보임공연(쇼케이스)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작에는 총 2천만 원의 창작료가 지급된다. 당선작은 수정 및 편곡 과정을 거쳐 작품 완성도를 높인 다음, 오는 2025년 부산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세계적 수준의 시나리오와 음악 완성도 갖춘 개관 창작오페라를 제작하기 위해 ‘오페라하우스 전문가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페라 작곡과 극작 분야에서 저명한 최우정 작곡가(서울대 작곡과 교수)와 배삼식 극작가(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교수)를 위촉했다. 향후, 두 전문가를 중심으로 제작되는 개관 창작오페라는 오는 2024년 10월 개관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2024년 개관과 2025년 그랜드오픈 준비를 위해 민간오페라단, 해외오페라단, 국립·지역오페라단과 협력·교류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시즌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오페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부산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22 부산오페라시즌’에 참여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시즌단원도 공개 모집한다.
‘2022 부산오페라시즌’은 부산문화회관에서 제작할 전막 오페라 ‘라 보엠’과 금정문화회관의 콘서트오페라 ‘가면무도회’ , 영화의전당의 ‘라 트라비아타’로 구성되며, 시즌단원은 이 작품들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에는 합창단 30여 명과 오케스트라는 40여 명 등 파트별로 단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만 39세 이하 오케스트라․합창 전공자 중 서류 접수일 기준 부산시에 거주 중이거나 부산소재 대학 졸업자로 ‘2022 부산오페라시즌’ 세 작품의 연습 및 공연 일정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다. 신청접수는 오는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회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부산지역 공공기관에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에 발맞춰 극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예술인을 직접 고용할 수 있도록 해 부산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오페라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단원 선발과 육성은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선발된 시즌단원들은 향후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창작, 제작, 기획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 준비를 위해 창작오페라 제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 문화예술인의 참여 확대와 오페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등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제작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경제특별보좌관에 송복철 전 기획재정부 단장 임용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민선 8기 핵심 경제분야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국내외 투자유치 및 국비 확보 등 주요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송복철 전 기획재정부 단장을 신임 경제특별보좌관에 7월 8일 자로 임명했다.
송복철 경제특별보좌관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부산시 사상구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재정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경영혁신과장, 법사예산과장, 제도기획과장,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경제통계국장을 역임했다.
송 보좌관은 정통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 풍부한 공직 경험과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부산 경제의 외연 확장과 국내외 투자유치 및 국비 확보 등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성권 경제부시장, 송복철 경제특보와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중심지 조성,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의 경제 현안을 해결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제도로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 견인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특송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마련한 인센티브 제도가 부산항의 해상특송 물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업체 3곳에 총 3천176만 원의 ‘2022년 상반기 해상특송장 활성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는 2022년 1~5월 컨테이너 반입실적을 기준으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각각 50%씩 분담해 지급했다.
해상특송장은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전용 통관장이다. 부산항에서는 지난 2020년 7월, 용당세관에 남부권 해상특송장이 설치돼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9월 15일 정식 개장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물류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2021년 국내 해상특송 건수는 3천484만 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천133만 건 대비 3배 이상 폭증하여 국내외 지역 간 해상특송 물동량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간 국내 해상특송 물량은 기존 해상특송장이 설치된 인천항, 평택항을 위주로 처리됐으며, 2021년 기준 월평균 △평택항 110만 건(56%) △인천항 84만 건(43%)에 대비해, 부산항은 1.8만 건(0.9%)에 불과해 그 비중이 극히 작았다.
이에 부산시는 초기 부산항 해상특송장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2022.1.27.)하고, 부산항 해상특송장 이용 업체를 대상으로 1TEU당 8만 원의 인센티브를 공동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2년 지원기준은 부산항 해상특송장을 이용하고 연간 5TEU 이상 처리한 특송업체로 사업비는 2억 원(시 1억 원, BPA 1억 원)이다. 지원 시기는 연 2회로 6월 말(당년 1월~5월 실적 기준)과 12월 말(6월~11월 실적 기준)에 지급된다.
특히 2022년 상반기 해상특송장 운영실적을 살펴보면 5월 누계기준, 부산항 해상특송장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8%, 통관실적은 211%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특송업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앞으로 효과적인 해상특송 물류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 시행으로 부산항의 해상특송 물동량을 증대시키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기업 등도 유치해 부산항이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로테르담과 ‘IURC 프로젝트’ 회의 열어…공유모빌리티 등 논의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로테르담시 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공공데이터 활용 및 공유모빌리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IURC(International Urban and Regional Cooperation) 프로젝트’의 실무회의로 열렸으며, 로테르담시 교통부서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 등이 부산을 찾았다.
유럽연합(EU) 주최로 진행되는 ‘IURC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유럽연합과 아시아 국가 도시 간 교류 프로젝트이다.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일랜드 더블린, 불가리아 소피아 등 34여 개 도시, 아시아에서는 한국 부산, 인도 강토크 등 45여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유럽연합과 아시아 도시 간 1대1 매칭을 통한 우수사례 발표, 상호 도시 방문 및 현장 시찰, 도시협력방안 발굴·수립 후 시범사업 추진 등으로 202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시의 제안으로 교통 관련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참여했으며, 지속적으로 로테르담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4일 시청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의 프로젝트 설명과 로테르담시의 도시 소개가 있었고, 부산시는 ‘공공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공공데이터 활용 우수 정책사례와 기존 교통수단인 택시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공유모빌리티의 성공적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로테르담시 관계자 등은 실무회의를 마치고 교통정보서비스센터, 에코델타시티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예정 부지인 북항 등을 방문했다. 특히 로테르담시 관계자들은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서 부산의 교통정보 수집 및 정보 활용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지능형교통체계가 부산의 모든 교통정보를 총괄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공통된 목표를 향해 서로가 우수한 점들을 배워간다면 부산시와 로테르담시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오일·가스 산업전시회 참가 지원…오는 18일까지 모집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11월에 열릴 ‘싱가포르 오일·가스 산업 전시회’에 참여할 지역 중소기업을 7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오일·가스 산업 전시회’는 싱가포르 마리나샌즈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석유가스 산업전시회로, 격년제로 개최해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으며 매회 40여 개국이 이상이 참여한다. 올해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고, 40여 개국의 약 500개 사가 참가할 예정이며 2만여 명이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시 분야는 △석유 및 가스시추 관련장비 △제어시스템 △파이프 △밸브채굴기계 △저장장치 △시설설치 △서비스 △정제 △운송 등 해양플랜트 △오일·가스 관련 기자재 전반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부산관을 조성해 지역 기업들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8개 사를 선정해 부산관 부스임차료, 상담통역비,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8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싱가포르는 IMO(국제해사기구) 회원국으로, 2024년까지 모든 선박에 환경 규정을 충족하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따라서 향후 친환경 LNG선박기자재에 대한 수요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관련 품목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지역 친환경 기자재 업체의 현지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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