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 보존제 혼합 물질 검출돼 논란…회사 측 “유해 성분 극미량”
문제 된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중 제조번호(로트)가 1LQ인 제품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에서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 물질이 검출된 점을 적발하고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명령을 내렸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돼 논란이 일었던 성분이다. 이 물질은 물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LG생활건강 측은 “이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는 협력 업체의 한 개 생산 라인에서 세척 작업 이후 잔여 세척제가 남아 있었다.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극미량인 2.4ppm이 검출됐고 휘발성이 매우 낮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 물티슈 제품은 인체 흡입과도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의 회수 명령 대상 로트뿐 아니라, 2022년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사용기한 2024년 7월 3일 이전)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 소비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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