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연내 4910대까지 확대…마을버스도 저상버스로 전환
서울시는 27일 “올해 상반기에만 325대의 시내 저상버스를 도입 완료하면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시민들의 편리한 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시내버스 운행 가능 노선 100%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교통약자법 개정으로 2023년부터 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미 2018년부터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보유 대수 대비 서울시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59.7%을 기록했다. 전국 보급률은 30.6%, 광역시 보급률 29.1%, 도 지역 보급률은 19.8%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시내 저상버스 4621대가 운행 중이다. 저상버스 도입률은 69.3%로 상승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저상버스 운행 대수를 4910대까지 끌어올려 도입률을 73.6%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존 CNG 저상버스에서 친환경 전기·수소 저상버스로 전환 중이다. 6월 기준 전기버스는 725대가 운행 중이며 연말까지 283대를 추가 도입해 총 1008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하반기 전기버스 도입분 283대는 2022년 7월 버스조합이 선정한 전기버스 판매사들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8월부터 제작이 들어가 하반기 내 순차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 내용을 개정해 내년 출고되는 전기 시내 저상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차 벨 20개 이상을 권장하는 등 시설 편의 기준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또한 새로 출고되는 전기 시내 저상버스들의 이용 환경이 편리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수소 버스는 6월 강서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서 11대가 도입됐다. 총 15대가 운행 중이며 연말까지 19대를 추가 도입해 34대의 수소 버스를 운행해나갈 계획이다.
마을버스도 저상버스 도입을 빠르게 추진해 나간다. 마을 저상버스의 경우 2020년에 8대로 첫 도입을 개시한 이후 현재 55대까지 운행 대수가 늘었다. 서울시는 연내 71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마을 저상버스는 전기 저상버스로만 도입되고 있으며 올해 8월부터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지원사업과 연계해 충전 인프라 및 전기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04년도 저상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도까지 시내버스 도입률 100%를 달성하고 마을버스도 73개 노선 235대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다양한 교통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와 건강증진을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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