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늘어 고위험군 하루 2만 명 대비해야”
정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에 검사가 줄었다가 연휴가 끝나면 환자가 증가한다며 “현재 하루 10만 명 선을 유지하는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발생자의 20% 정도인 60대 이상 고위험군이 하루 2만 명 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 2만 명을 보려면 기본적으로 500개 또는 그 이상의 의료기관이 필요하다”며 보건소 250개소, 동네 병의원의 원스톱 진료기관 300여개소가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도록 해서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검사‧처방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20% 수준인 고위험군 먹는치료제 처방률을 절반 수준까지 올려야 우리가 진짜 원하는 표적화된 고위험군 정밀 방역이 이뤄진다”며 “그래야 중증화율과 치명률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에 응급실에서 일반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를 감별해 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관계부처에서는 합동으로 이 내용을 포함한 추석 연휴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열이 나는 환자가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다른 열성질환인지 감별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며 “현장에서 응급의학 의사들과 소통해 발열환자에 대한 의학적 처리 과정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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