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 열리고 있어…이재명 적은 이재명 본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과 4범을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도 모자라 까도 까도 비리 혐의가 계속 나오는 ‘까도비’를 제1야당 대표로 선출한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이재명 대표를 봉고파직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봉고파직은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해 잠근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거짓 해명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가운데, 당시 성남시와 국토부가 주고받았던 공문이 공개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이 대표는 국정감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성남시 백현동 자연녹지가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된 것은 박근혜 정부 국토부 압박 때문’이라고 변명해 왔다”면서 “이날 공개된 공문에는 ‘성남시가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적시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진실을 밝힌 판도라의 상자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감싸고 있는 방탄조끼가 아무리 두껍고 단단하다 하더라도 진실을 밝히려는 정의의 칼날은 결코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적은 이재명 본인”이라고 덧붙였다.
9월 1일 서울중앙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국회에 출석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 소환통보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먼지털이 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으로 꼬리를 잡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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