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용친화기업 9개 중 게임기업 2곳
-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창작자 아이디어 기반, 창업과 글로벌 리딩사업 위해 맞춤형 지원할 것"
[일요신문] '창작자 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의 콘텐츠 기업들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도 고용친화기업' 총 9개다. 이 가운데 ㈜KOG, ㈜엔젤게임즈 2개 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지역 콘텐츠산업은 게임기업을 중심으로 웹툰, 캐릭터, 솔루션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 캐릭터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대구시는 2020년 박시인 작가의 웹툰 작품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지상파 드라마로 제작된 것과 같은 성공사례를 다시 한 번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웹툰캠퍼스의 지역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기업 4곳이 눈에 띈다.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캐릭터 제작 전문기업 ㈜제이샤(대표 심영민)는 올해 BGF리테일(CU)과 1억원 상당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삼성화재와 SNS콘텐츠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 하버시티, 대만 미츠코시 갤러리 단독 전시회 참가·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의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릴 잡은 것.
㈜비피(대표 권기동) 역시 코딩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50건의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며 지난해 대비 50% 이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코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유아부터 성인까지 단계별 맞춤교육으로 코딩교육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기업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의 경우 대구시의 콘텐츠 제작지원을 바탕으로 '로드 오브 다이스(2016~2018년)', '히어로칸타레(2018~2019년)'를 제작해 총 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모바일게임 '신의 탑M'을 선보이며 지난 6월 말 기준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성구 알파시티에 소재한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보고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문화와 ABB 결합, 1인 미디어 산업, 웹콘텐츠 교육지원 등을 강화해 지역의 콘텐츠 우수창작자를 발굴하고, 특화교육을 통해 첨단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콘텐츠 산업은 누구나 창작자가 돼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창작자 경제'가 바탕이 되고 있다"며, "지역의 창작자와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5년 콘텐츠코리아랩, 2020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에 이어 지난해 12월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해 콘텐츠기업의 '창작-창업-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은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연구개발,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 지역 콘텐츠 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대구형 강소기업 육성정책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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