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 대중교통·인프라 조기 구축 추진
SK E&S는 부산광역시, 환경부, 부산항만공사, 현대자동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을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인력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갖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로 조성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엑스포’ 모델을 제시하고 친환경 수소도시로서 차별화한 부산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시와 협약기관들은 2025년까지 기존 경유 및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약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부산시 계획에 따라 내년 322대를 시작으로 2024년 402대, 2025년 285대의 시내버스·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조기 전환하고, 부산시 주요 거점 지역에 액화수소충전소 10개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2030년까지 부산지역 수소 강소기업을 발굴,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통해 수소전문기업 1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항을 ‘친환경 수소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항 및 배후단지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트럭·특수장비 등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연료 전환을 추진한다.
SK E&S는 이번 협약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강소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SK그룹은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한 ‘WE(World Expo)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2030년은 2050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이라며 “부산시가 ‘수소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면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라는 성과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모범도시라는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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