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4년. 아들 셋을 둔 이들 부부는 무려 20여 년 동안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MC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정도냐며 의아해하지만 아내는 이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만큼 고통을 호소한다.
전라남도 장흥에서 함께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 중인 중년 부부. 함께 고생하며 아들 셋을 어엿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맨땅에서 시작한 사업 역시 전국 매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공시켰다.
부족함 없이 행복할 것만 같은 중년의 부부가 위태롭게 충돌하는 문제는 바로 아내의 몸무게다. 연이은 출산 이후 30kg가량 체중이 늘어난 아내에게 남편은 20년째 쉼 없이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성화에 아내는 한 끼만 먹으며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고 있는데도 남편의 잔소리가 계속돼 괴롭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점심식사로 냉면을 첫술만 뜬 아내에게 그만 먹으라고 독촉하는가 하면 책상 서랍에 빵 숨겨 놓지 않았느냐고 캐물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서 뜬금없이 오늘 카메라가 있으니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하는 거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계속되는 남편의 무시에 아내는 내가 그렇게 뚱뚱하고 짐승같냐며 오열한다.
이런 남편의 태도는 두 사람의 동반 외출에서도 이어졌다. 아내의 새 옷을 사러 아울렛에 간 부부.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원피스에 맞는 사이즈가 없어 당황했다. 남편은 넉넉한 사이즈의 다른 원피스를 입고 나온 아내에게 "살찐 사람은 치마를 입으면 안 돼"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하냐는 MC들의 질문에 남편은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아내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으면 할 뿐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남편의 말을 들은 아내는 건강은 핑계일 뿐 남들의 시선 때문 아니냐며 팽팽히 맞섰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대화에 아주 독특한 양상이 있다며 이대로라면 남편이 그토록 원하는 아내의 다이어트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일침을 가했다. 삼시 세끼 식사 시간이 지옥이 된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는 어떤 솔루션을 내렸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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