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작금의 나라 현실 안타까워”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발언한 비속어에 대해 지적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며 “무슨 큰 국가적 난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덮고 있으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요”라며 “기왕 선출 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나가고, 잘하는 것은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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