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슈 고려” 리그 방식에서 토너먼트로
EASL 측은 26일 대회 방식을 기존 리그에서 토너먼트 형태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10월 12일로 예정된 개막전도 없던 일이 됐다. KBL도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달 시작 예정이던 원년시즌 예선리그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동아시아슈퍼리그는 농구 시즌에 맞춰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리그전이 예정돼 있었다. 유럽축구의 '챔피언스리그'와 유사한 형태였다. KBL과 일본 B리그, 필리핀 리그에서 각각 2개팀이 참가하고 대만과 홍콩 또한 1팀씩 참가한다. 8팀이 예선리그를 치른 이후 4강 토너먼트가 이어진다. 하지만 단기간 펼치는 토너먼트 방식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KBL의 리그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존 대회 방식에 따라 KBL은 일정을 조정해둔 상태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 나이츠와 KGC 인삼공사의 경기 일정에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슈퍼리그 일정이 달라짐에 따라 KBL 일정 또한 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다. KBL은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 일정 조정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EASL측의 갑작스런 변화에 유감을 표했다. KBL은 "동아시아슈퍼리그가 프로농구 중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적극 협조해왔으나 리그 직전 차질이 생겨 매우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EASL에 밝혔다"고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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