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의 새로운 제안…경쟁력 제고 방안 제시
표준협회와 품질경영학회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 중심의 품질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전통적 품질에서 Quality 4.0으로의 전환에 따라 한국품질(K-Quality)만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규명함으로써 산업경쟁력 제고와 국가발전을 위한 혁신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발제자인 김연성 교수(인하대학교)는 품질경영의 새로운 제안으로 ‘Again KOREA by K-Quality”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디지털 트랜드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변화의 시기에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새로운 품질 전략이 요구되며 한국적 맥락에 적합한 품질경영을 ’K-퀄리티‘로 명명하고 우리나라 품질의 미래 전략 방향성을 담은 ’K-퀄리티‘ 전략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TQM(Total Quality Management, 고객중심의 전사적 품질경영)이라는 전통적인 품질경영에서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Supply chain-perspective(공급망 관점),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와 연동된 디지털 품질 확보 및 고도화, Mass Customization을 포함한 고객만족 품질 활동 전개를 위한 표준 중시라는 4개의 핵심 개념을 반영한 ’K-퀄리티 경영‘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명수 회장(한국표준협회), 김명호 영업본부장(한국도로공사), 김인식 생산품질경영본부장(국방기술품질원), 김종필 품질경영센터장(LG전자), 이준혁 고객지원부문장(현대삼호중공업), 김광재 교수(포항공과대학교), 최정일 회장(한국품질경영학회, 숭실대학교) 등 7명의 품질경영 전문가가 참석해 협력적 산업생태계 조성과 혁신형 산업구조 전환을 주제로 토론했다.
패널로 참석한 한국도로공사 김명호 영업본부장은 4000km 이상의 고속도로를 관리하면서 AI 기반의 도로파임 자동 탐지,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기술품질원 김인식 생산품질경영본부장은 방산 분야의 품질에 대한 노력이 최근 K-방산 수출 확대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민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방품질 4.0으로의 전환 연구를 통한 방위산업 품질경쟁력 향상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이준혁 상무는 스마트·친환경 선박과 같은 미래 고부가가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360도 VR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한 검사, 빅데이터 분석 등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품질 문제를 분석하고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질경영추진본부(산업표준화법)인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과 기존산업의 융복합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 위기가 양립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이러한 변화를 헤쳐 나가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수단임을 강조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협회는 ‘디지털전환·ESG를 선도하는 지식서비스 기관’이라는 중기 비전을 수립하고 스마트공장·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럼을 통해 우리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K-Quality’를 규명하고 품질을 품질 4.0으로 확장해 우리 산업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품질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정부에 제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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